최자의 인스타그램이 ‘악플 테러’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과거 공개 연인이었던 설리가 세상을 떠나자 일부 네티즌들이 전 남자친구인 최자에게 분노를 표하고 있는 것.
15일 이후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죽어라' '네 책임' '자숙해라' 등 험악한 악플로 도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면 추모글 올리고 당분간 자숙해야지. 콘서트 취소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도. ‘이틀전이면... 누구는 삶과 죽음을 고민하며 눈물흘릴 시간에.. 당신은 고기를 먹고 있었군요.. 맛있었나요’ 등의 공격도 있었다.
반면 '최자 때문이 아니라 악플때문에 힘들었던 것'이라며 '죄책감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란다'며 위로하는 댓글도 보인다. '도 넘은 악플로 누군가는 떠난 상황에서 또 다른 연예인 인스타에 와서 악플을 다느냐. 평소 최자랑 설리 묶어 성희롱하고 악플달던 것들이 또 같은 짓을 하는구나. 우리나라는 답이 없다’고 일갈하는 이도. 과거 연인에게 쏟아지는 이 같은 '불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한편 최자와 설리는 2013년 9월 처음 만났다. 이후 이어진 열애설에도 사실을 부인해오다 2014년 8월 최자의 분실된 지갑에서 설리와 촬영한 스티커 사진이 공개돼 2014년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를 인정하고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이후 설리와 최자와 3년간 열애 했다. 두 사람은 결별 이유에 대해 각각 소속사를 통해 “바쁜 스케줄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라며 2017년 3월 결별을 인정했다.
그리고 설리는 지난 악플에 밤에서도 ‘공개 연애’를 후회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내 편이었던 사람을 길 가다 만나면 너무 반갑고 가족 같을 것 같다.밥도 사주고 싶다”고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최자와 설리가 공개 열애를 했고 결별을 한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별 뒷이야기 없이 결별했다. 설리가 사망한건 분명 슬프고 애도해야 하는 일이지만 설리 본인이 방송에서 최자와의 공개 열애를 후회하지 않는다는데 왜 전 애인 최자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죄잭감을 가지라는 등 책임을 전가하며 악플 테러를 하는건지 진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황당한 것이 고기를 먹은 그것 마저 트집을 잡다니 어이가 없다. 설리의 죽음은 어느 특정인의 책임이 아니다. 최자는 최근에 라스에 나와서 결혼 포기 이야기도 하고 최자도 나름 대로 고민이 있어 보였다. 그저 화풀이 대상을 찾다는고 죽은 설리가 돌아오는 것일까 이런 어이없는 악플 테러 행동은 설리도 원치 않을 것이다.
한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본명 최진리)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리의 전 연인이었던 다이나믹듀오 최자(본명 최재호)가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자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설리를 향한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