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의 소속사 SM C&C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을 통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왔던 임송 매니저가 4월 말일자로 당사를 퇴사하게 됐다. 당사는 꿈을 향해 도전하려는 임송 매니저의 열정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SM C&C전문]
안녕하세요, SM C&C입니다.
당사 소속 임송 매니저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왔던 임송 매니저가 4월 말일 자로 당사를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꿈을 향해 도전하려는 임송 매니저의 열정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박성광씨와 임송 매니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송 매니저는 박성광의 매니저가 된 지 25일 째 등장한 햇병아리 매니저였는데, 서툴지만 성실한 모습이 대중에 어필했다. 방송 초 임송 매니저는 사회초년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중들의 많은 응원도 받았다. 서툰 업무에 임송 매니저가 결국 눈물을 흘리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성광이 "너무 상처입지 말고 우리 서로, 최고의 연예인과 매니저가 되도록 노력하자. 오빠도 사랑해"라고 말하며 연예인과 매니저의 따뜻한 동업자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는 소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수습이 끝나 점점 매니저 일이 능숙해지는 임송 매니저와 박성광이 대중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며 주목 받았다.
길거리에선 임송 매니저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연말 연예대상에서는 베스트 커플상과 전참시에 함께 출연한 매니저들이 개인상도 받는 일까지 생겼다.그리고 큰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에 힘 입어 박성광과 임송 메니저는 동반 TV 광고까지 찍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얻은 인기는 새내기 매니저 임송에게 있어 큰 부담이기도 했다. 연예인의 그림자처럼 활동 전반을 돌봐야 하는 매니저, 게다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임송을 향한 사랑은 감사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본인에게는 부담이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송이란 단어만 포털 메인에 쳐도 무수히 많은 연관 검색어가 뜨는 걸 알 수 있듯이 대중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 였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퇴사 소식 역시 하루종일 실검을 장악하며 평소 임송 메니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임송을 곁에서 지켜봐 온 한 관계자는 “임송이 박성광과 함께 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연예인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때로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도 봤다. 예상치 못한 관심이 독이 됐을 수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SM C&C 관계자는 역시 “임송 매니저가 퇴사한 만큼 박성광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차하게 됐다. 두 사람 케미가 방송에서 특별하게 보이는 만큼, 박성광이 프로그램에 잔류하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박성광은 전지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차하고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광의 매니저 직을 떠난 임송의 새로운 거취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매니저로서, 사회인으로서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준 임송 매니저에게 네티즌들은 아쉬움과 응원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