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최근 치른 2경기에서 모두 교체돼 나왔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36분 디발라와 교체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에 총 두 번 교체됐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이미 교체 경기수가 지난 시즌과 같아졌다. 그러자 이날 호날두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사리 감독에게 무언가 말을 했다. 이에 불만을 품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경기가 끝나기 3분 전 이미 경기장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호날두는 또 한번 지난 10일 열린 AC밀란과 2019-2020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아웃됐다.
호날두는 디발라와 교체되자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해외 스포츠 매체들에 따르면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 사리 감독의 결정에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호날두의 이런 행동을 놓고 동료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자 사리 감독은 호날두 편을 들었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경기장을 일찍 빠져나갔는지 모른다”며 “누구나 교체돼 경기장을 나갈 때 짜증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그는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고 지금도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닌데 경기를 뛴 만큼 오히려 그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두둔했다. 그러나 감독의 옹호에도 비판은 꺼지지 않았다. 파비오 카펠로 전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이지만 최근 3년 동안 드리블로 아무도 제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교체는 평범한 일이다. 교체돼도 자리를 지키며 동료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얼론에 따르면 조기 교체에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최대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핑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다.
호날두가 아무리 세계적인 팀에 핵심 선수라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교체에 불만을 가지고 집으로 먼저 가버리는 행동은 이해가 안간다. 출전을 안시켜줘서 불만을 가지는 것은 봤어도 교체한다고 불만 가지는 건 처음본다. 호날두의 이런 행동을 본 네티즌들은 이젠 날강두도 모자라 날퇴근 날조퇴라며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