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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준영 최종훈 집단 성폭행 혐의 구속 징역구형 총정리

13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9차 공판이 열렸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수의 대신 정장을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이들은 고개를 숙인 채 시선조차 교환하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서는 8차 공판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던 증거 조사와 피고인 신문, 최종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사건이 성범죄임을 고려해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정준영은 3월 빅뱅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3월 구속됐다. 최종훈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해 결국 두 사람 모두 구속된 채 재판을 받게 됐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만취 상태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최종훈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생각이 달랐다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29)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가수 소녀시대 유리 친오빠 권혁준에겐 징역 10년이 구형되었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준영 최종훈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그리고 검찰은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10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의 취업 제한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정준영 등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일부 사건은 부인하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수치심을 드린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와 사과드리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함께 기소된 소녀시대 유리 오빠로 알려진 구속된 권혁준도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각인하며 살겠다고 했다.

 

검찰의 구형은 보통 실제 형량 재판 보다 적게 선고 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준영 최종훈 모두 각각 7년 5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것 보면 실제 징역형을 피하기 힘들 듯 하지만 항소를 하고 대법까지 간다면 형량은 판사의 선택에 달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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