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40회에서 영국인 에바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게 된 이야기가 공개 되었다.지난 2010년, 미수다 출신 에바는 2살 연하의 레저 스포츠 강사인 남편을 만나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에바는 “딱 보고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내가 먼저 대시했다. 스노보드 같이 타면서 얘기하다가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연락하며 지냈는데 안 넘어오더라. 그래서 여름에 다시 대시해서 만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첫눈에 반해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지만, 남편이 에바의 마음을 받아들이기까지 6개월이나 걸렸다는 것. 남편은 “에바가 너무 빠르고 강하게 밀고 들어오니까 놀랐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에바는 “왜 느낌이 안 왔어? 난 왔는데”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 나이 1982년 4월 23일 (만 37세)다. 학력은 잉글랜드 더럼주 더럼에 있는 대학교이다더럼 대학교 졸업이다. 에바 포피엘은 2006년 KBS2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에바 포비엘은 "아파트 광고도 5년 정도 하고 화장품 광고도 했다. 광고를 찍으면 그대로 모았다. 그래서 집을 샀다"면서 웃었다.
에바 포비엘은 "준이가 3개월 뒤에 학교 들어가는데 준이만 아직 한글 못 쓴다"면서 걱정을 표했다. 이어 에바 포비엘은 "만날 같이 아침에 공부한다. 걱정은 안 하는데 주변에서 엄마들이 걱정해준다"면서 미소 지었다.
에바 포비엘은 2010년 이경구씨와 결혼한 뒤 두 아들의 엄마가 됐다. 에바 포비엘은 아이들을 재우기 전 책을 읽어준다. 남편이 시간 될 때는 한국 동화를, 에바가 시간이 될 때는 영어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에바는 "엄마들이 부럽다고 한다. 돈을 내고 선생님을 부를 필요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에바는 "그런데 제가 작년까지 한국사람인 줄 알았나보더라. 아들이 '엄마는 왜 그렇게 영어 를 잘해?' 하더라. '엄마 한국 사람 아니야' 하니까 놀래더라"고 털어놨다. 에바의 첫째 아들은 "영국 사람이었어?"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에바 포피엘은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어를 좋아해 중국 유학 경험도 있어 무려 4개국어를 하는 능력자다. 에바 포피엘은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가 18살 때 독립해야 한다고 들었다. 에바는 "18살 때부터 따로 살았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을 빨리 만들고 싶다 이런 게 있었다. 한국은 아주 가정적이라 가족이 모이면 저는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가족적인 한국의 문화가 좋아 한국에 정착했다는 에바. 한국 남자와 결혼 후 94세 시할머니가 계시는 4대 가족의 며느리가 됐다. 에바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좋아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좋다"면서 미소 지었다.
방송에서 에바는 아들의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남편이 일하는 글램핑장을 찾았다. 원래는 한 달 전이 생일이었지만, 당시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생일파티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에바는 일본에 계신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아빠 수염을 깎아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셨다. 수염이 길 때마다 깎아달라고 하셔서 한 달 뒤에 가려고 비행기 예약을 해놨는데, 그 날짜에 장례식을 가게 됐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미수다 출신으로 한국에서 외국인 연예인으로 잘 나가던 에바 포피엘 한국에서 정착해 한국 남자와 가정을 꾸리고 10년차 주부된 모습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