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추미애 내정자는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면서 "정계 입문 후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을 비롯해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미애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선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이런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 대표를 지낸 추미애 내정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총리도 아닌 장관으로 입각하는 건 급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추 내정자는 "역사적 요구와 시대상황에 비춰볼 때 제 개인적인 입장을 비추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저도 힘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메시지를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따로 없더라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많은 저항에 부딪히고 그 길이 험난하다고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면서 "추후에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내정자의 별명은 추다르크다 올해 나이 1958년 10월 23일 (만 61세), 대구 달성군 출신이다. 국회의원 5선의 정치 경력도 있다. 현재 서울 광진구을 의원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프로필
【 학 력 】
- 대구 경북여고
- 한양대 법학과
- 연세대 경제학 석사
【 경 력 】
- 제20대 국회 국회의원(現)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제15·16 ·18 ·19대 국회의원
- 광주고법 판사, 춘천 ·인천 ·전주지법 판사
-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그의 평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보다 더 힘든 강골의 정치 여장부로 알려졌다. 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고 과연 한창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는 윤석열 검찰 총장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