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성폭행 의혹과 상관없이 가수 김건모가 콘서트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이어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김건모는 7일 인천 송도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의정부, 수원, 대구, 서울 등 전국 50개 도시를 돌며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진행한다.
김건모 콘서트 기획사 측은 이날 인천 송도 공연과 오는 24일 부산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전했다.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6일 생방송을 통해 서울 강남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를 직접 만났다며 A 씨가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김건모 측은 즉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김건모는 내년 5월 결혼을 약속한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오늘 김건모 콘서트 인파모습
그리고 김건모 갤러리는 7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성명문을 게재하며 “팬들은 어제 김건모 소속사 관계자가 밝혔듯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굳건히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김건모가 20년 넘게 국내 가요계를 주름잡던 대부의 모습처럼, 이번 일에 의연하게 잘 대처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히 무대 위에 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건모 갤러리는 “피앙세와 혼인신고도 마친 만큼, 향후 결혼 준비는 차질 없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며 “팬들은 앞으로도 김건모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수의 모습으로 영원히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콘서트에서 김건모는 관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필자도 최근 이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늦장가 결혼이라는 좋은 뉴스가 마구 나오고 있었는데 왠 날벼락인지 김건모 말처럼 제발 아니길 바란다.
그 믿음하나로 오늘 콘서트에 이 추위에도 많은 팬들이 콘서트를 찾은게 아닌가 싶다. 결혼식 준비하기도 바쁜데 이런 뉴스까지 터지고 힘든 법정 싸움이 예상된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 명성에 흠이 나지 않는 부디 좋은 쪽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