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과 한아름의 신혼 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최준용과 한아름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를 귀여웠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운동하러 모인 자리였다.
근데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귀엽게 보이고 호감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한아름도 "처음에 연예인인지도 몰랐다. 54세 아저씨가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그게 너무 어이가 없으면서도 귀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준용은 "우린 서로 첫인상이 귀여웠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불과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한 두 사람. 최준용은 "사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결혼은 거의 포기한 거였다. 왜냐하면 아내는 초혼이고, 난 다 큰 아이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 주변에서 많이 반대한 것도 알고 있었다"며 "연애할 때 염치가 없어서 '난 결혼 생각이 없으니까 연애만 하자'고 했다.
근데 아내 한아름이 별일 아니라는 듯 얘기해줘서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한아름은 "난 결혼할 때 걱정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는 어디가 좋냐고 물어볼 때 '다 좋다'는 대답을 이해 못 했는데 이 사람 만나고 알았다. 그냥 다 좋아서 고민을 하나도 안 했다"며 최준용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한아름은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기숙사생활을 했다”며 “그래서 가족의 울타리에 있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 털어놨다.
모던 패밀리’ 새 식구인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장위동 라이프’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장위동의 한 주택가 옥탑방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1층에는 최준용의 부모님과 고2 아들 최현우 군이 살고 있어, 3대가 ‘따로 또 같이’ 모여 사는 셈.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모닝 뽀뽀’로 아침을 시작하고 나란히 집 정리를 했다.
한편 이날 최준용은 아들에게 아빠의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아들은 "이상한 여자 만날까 봐 좀 걱정스러웠다. 아빠 돈과 명예를 노리고 접근하는 꽃뱀 같은 사람일까 봐"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최준용은 "아빠는 돈도 명예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한아름은 "날 꽃뱀이라고 생각한 거냐"며 웃음을 터뜨렸고, 최준용 아들은 "지금 생각하면 아줌마가 대단한 거 같다. 아들도 있고,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고, 아빠랑도 나이가 15살 차이가 나는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처음으로 들은 아들의 진심에 한아름은 "그동안 친해지려고 다가가는데 곧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서운하기도 했다. 근데 이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표현을 못 했을 뿐이지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터뜨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준용과 한아름 재혼과 초혼 그리고 54세와 39세 15살 나이 차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시선과 극복하고 최준용의 고등학생 아들과 신혼 생활을 공개한 두 사람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예능에서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한 가족이 되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