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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해리왕자 지원중단,지위 특권 박탈 부인 메건 마클 아들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 총정리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홀로서기’를 선언한 해리 왕자(35)와 메건 마클 왕자비(38)가 올봄부터 모든 왕실의 모든 특권과 의무를 내려놓는다.

영국 버킹엄궁은 18일(현지시각) 해리 왕자 부부가 더는 왕실 존칭인 ‘전하(HRH, His/Her Royal Highness)’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않으며 왕실의 재정 지원도 중단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해리 왕자 부부의 향후 거취에 대한 왕실 내 합의 사항을 공표했다고 <비비시>(BBC)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성명을 내어 ‘시니어’(senior) 왕실가족 구성원에서 한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며 ‘홀로서기’ 선언을 했다. 영국에서 ‘시니어’ 왕실가족에 대한 뚜렷한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왕실 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여왕의 직계 자녀, 찰스 왕세자의 직계 자녀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부부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35살인 해리 왕자는 영국왕위 계승 서열 6위다.

버킹엄궁은 이어 “해리 왕자 가족은 더는 공식적으로 여왕을 대리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서식스 공작 일가는 그들의 모든 행동이 여왕 폐하의 가치를 지지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왕실은 해리 왕자 가족의 공식적 지위의 상실과 별개로, 가족으로서 사적인 후원과 결속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왕실의 각종 재정 지원도 받지 않게 된다. 현재 부부의 자택으로 사용 중인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리모델링하는데 들어갔던 240만 파운드(약 36억원) 재정 지원금도 반납하기로 했지만, 부부의 영국 방문 시에는 숙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버킹검궁은 해리 왕자 부부가 언론에 노출되는 왕족의 삶에 불행을 느껴 독립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성명에서 "몇 달간의 대화와 최근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내 손주와 그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면서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며 "그들이 지난 2년간 겪어야 했던 극심한 검증 결과에 따른 어려움을 이해하며,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려는 그들의 희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차남인 해리 왕자는 올해 나이 1984년 9월 15일 (만 35세)다.부인은  메건 마클1981년 8월 4일 (만 38세)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헐리우드 여배우로 3살연상이다.  2018년 5월 메건 마클과 결혼했다. 그러나 미국 국적 혼혈인 마클의 출생 배경, 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해리 부부 간의 불화설 등으로 논란을 겪었다. 결국 해리 부부는 왕실을 떠나겠다며 '독립 선언'을 했고, 이런 계획을 사전 협의 없이 먼저 밝혔다가 왕실과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두 사람에겐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 아들이 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박년 5월 이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엘리바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에 증손자를 처음 선보이는 흑백 사진과 함께 첫 아이의 이름을 공개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덟번째 증손자다. 로열 베이비의 이름 '아치'는 아치볼드(archibald)'의 줄임말로 뚜렷한, 용감한, 대담한 등의 뜻을 담고 있다.

해리 부부는 영국과 북미(미국·캐나다)를 오가며 생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자선활동과 강연 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리 부부가 왕실에서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면서도 왕실을 배경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BBC는 "해리 부부는 더 이상 영국 왕실을 대표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왕실은 해리 부부의 경호, 마클의 영국 국적 취득 여부, 캐나다 이민 신분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해리 부부의 독립을 "급진적 단절"이라고 전하면서도 "왕자 호칭을 계속 사용하며 나중에 마음을 바꿔 왕실로 돌아올 가능성을 남겨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 왕세손 부부의 지인 배우 조지 클루니는 작년 5월 드라마 발표회장에서 마클 왕손빈에 대한 자극적 보도를 비난했다. 클루니는 “왕실 가족 일원으로 공개석상에서 인터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메건의) 아버지를 만나 인터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언론이 메건(왕손빈)에게 좀 더 친절해야 한다. (그는) 갓 출산한 젊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매체들은 결혼 전부터 마클 왕손빈의 개인 이력은 물론 가정사까지 파헤친 선정적인 보도를 했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해리 왕자가 왕위 계승 서열에서는 멀어졌지만 사적은 후원과 지원은 유지된다는 것을 보면 완벽한 독립은 아닌 것 같다. 또 왕실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를일이고 암튼 한번 왕족은 영원하다 호칭이나 작위는 사라져도 아무리 지원이 끊어져도 우리같은 소시민과 같은 삶은 아닐 것이다. 물론 왕족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는 모르지만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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