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급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타고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에 들어간 이른바 '자금성 벤츠녀' 사건이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자금성은 일반인은 물론 외국 정상도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없다. 네티즌들은 "허용되지 않은 특혜를 누가 줬느냐"고 특권층과 연계 가능성을 따지며 특권층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7일 한 여성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사진 속에서는 여성 2명이 자금성 안에서 수억원짜리 벤츠 SUV를 세워놓고 포즈를 취했다. 여성들 뒤쪽으로 자금성 태화문(太和門)이 보였다. 이 여성은 "월요일 휴관이라 관광객들 없이 즐겼다"고 썼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자금성은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2013년 이후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인터넷에는 2013년 중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걸어서 자금성을 둘러보는 사진도 올라왔다. 2014년과 2017년 각각 방중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차량 진입은 하지 않았다. 중국 명·청 시대 황제 거처로 쓰인 자금성은 올해 건립 600주년을 맞는다.
시험지와 답안지 유출 인증샷
그리고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류사오바오(露小寶) LL'이라는 계정을 가진 젊은 여성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자금성 내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후 중국의 '네티즌 수사대'는 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네티즌들은 '자금성 벤츠녀'인 가오루(高露)가 대학원 재학 중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출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012년 창춘(長春)이공대학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주의 전공 석사 과정을 밟던 가오루는 영어 학위 시험을 치르면서 휴대전화로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촬영했고, 이 사진을 웨이보에 올렸다.휴대전화 반입이 금지되는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로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촬영해 유포했다는 사실에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자금성 벤츠녀가 자랑한 명품시계
문제의 자금성 벤츠녀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중국 네티즌 수사대가 밝혀냈다'가오루'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중국의 관광 총괄부서인 중국여유국의 국장 허광웨이의 며느리이자 중국 혁명 거물 허창궁의 손자 며느리로 드러났다.
혁명 세력의 3대 후손을 뜻하는 '훙싼다이'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부와 특권을 이용해 벌인 행동에 "'훙싼다이'는 죄의식이 없다", "모범이 되어야 할 '훙싼다이'의 행동이 어이가 없다"는 등 중국 전역에서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하지만 가오루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되레 "사람들은 질투가 너무 심하다"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중국은 지금 우한 패렴으로 난리도 아닌데 중국 상류층 자녀의 문제로 시끄러운 것 같다. 문화재 한복판에 차르 끌고 인증샷이라니 그리고 사건이 터지고 해명을 보면 한국이나 중국이나 상류층은 일반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듯한 특권의식 똑같은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의 네티즌 수사대의 신상털기도 만만치 않은데 중국 네티즌의 신상털기 실력이 보통이 아닌것 같다. 중국은 더군다나 소황제로 불리며 자란 자녀들이 많아서 개인주의가 심하다고 하는데 상류층의 평소 태도나 특권의식은 이번일보다 엄청날 것 같다.
거기다 대학원 답안지와 시험지 유출이라니 범죄를 저질러도 죄의식도 없고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질투라는 저 당당함 황당하다. 그리고 퍼거픈 감독님의 명언이 다시 입증되었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