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안현수 은퇴결정 이유 무릎부상 나이 커리어 러시아 귀화 결혼 아내 우나리 딸 총정리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빅토르 안(안현수)이 러시아 빙상연맹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무릎 부상으로 알려졌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이 “서울에 있는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무릎 부상이 은퇴를 앞당긴 원인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이날 팬들에게 보낸 공개 편지에서 “무릎 통증이 계속돼 경기 후 회복과 치료,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려 훈련이 어렵다”며 “더 이상 의지만으로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안현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스타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 5000m 계주까지 3관왕에 올랐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안현수는 빙상계 파벌 논란과 부상을 겪은 이후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출전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15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그뿐 아니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스케이터로 군림했다. 또 소치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2014년에도 무려 7년만에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선수권까지 휩쓸며 건재를 과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도 기대됐으나,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도핑스캔들에 연루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은퇴를 선언한 뒤 2019~2020시즌 현역으로 복귀해 1차 월드컵에서 남자 5000m 계주와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 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4차 월드컵에서도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로 가치를 높이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으나, 은퇴를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안현수는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다. 학력은 한체대 체육학과 졸업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우나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제인 양을 두고 있다. 부인 우나리는 안현수보다 한 살 연상인  국적은 러시아다.

우나리는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인 2011년 1월부터 안현수와 교제를 시작했다. 안현수보다 나이가 1살 많은 우나리는 10년 넘게 그의 팬클럽에서 활동한 '골수팬'으로 알려졌다. 2017년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이 부부 실화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안현수와 우나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나리는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소속 팀이 해체되서 힘들다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진짜 만나서 힘이라도, 친구라도 돼주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라며 고백했고, 안현수는 "둘을 알고 있는 지인이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우나리는 "그 오빠한테 안현수 선수 좀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첫 만남에서) 27살이었는데 20대 초반으로 밖에 안 보였다. 설레더라. 제가 안아주고 싶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현수는 "4개월 연애를 하고 제가 러시아로 왔다. 4개월 만에 가게 돼서 걱정을 많이 했다.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쉽게 말을 못하겠더라"라며 맞장구쳤다.안현수와 우나리는 부모님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우나리는 안현수를 위해 러시아로 향했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안현수를 내조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우나리는 "기숙사에서 밥을 해서 날랐다. 밥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보온밥통에 넣어서 배달식으로 해줬다. 24시간 동안 안현수 옆에 있는 껌딱지였다. 이 사람이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훈련을 하고 나서 작은 부상들이 많았다. 의사한테 이야기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이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이 사람의 상태를 보고 닥터한테 메시지로 고자질을 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안현수와 우나리는 소치 올림픽 이후 집 두채와 슈퍼카, 푸틴 대통령의 훈장, 찬가 등 남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슈돌 진짜 사나이 등 국내 많은 방송에 출연했다. 

한편 많은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는 가던 올해 2월,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의 딸 제인 양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제인 양은 2015년 12월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6세, 만으로는 4세.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는 2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제인이 통장 꺼내놓고 제인이의 돈이 이렇게 이렇게 쓰일 거라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줬어요"라며 "그동안 열심히 모은 용돈인데도 괜찮다며 또 모으면 된다고 서로 도와주는 게 착한 거죠? 라고 말해 주는 제인이도 작은 금액이지만 동참했습니다"고 딸 제인 양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황제 영웅에서 빙상계의 파벌 문제 등 복잡한 문제로 긴 공백을 격었고 러시아로 귀화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며 건제함을 과시 했지만 안현수에 대한 여론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은퇴 기사에 댓글 반응을 봐도 싸늘하다. 귀화에 대한 선택도 본인이 했으니 그것을 바라보는 한국 사람들의 여러가지 시선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지 주목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