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바로 전날인 29일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10여대와 소방관 등 2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오후 6시 41분 완전 진화됐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물류찰고는 화재에서 불이 진화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된 인명수색을 통해 오후 9시 현재 사망자는 38명으로 파악됐다. 인명수색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는 8명이며 경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에서 발견됐다. 지하 2층 4명, 지하 1층 4명, 지상 1층 4명, 지상 2층 18명, 지상 3층 4명, 지상 4층에서 4명이 수습됐다.
불이 지하에서 시작된 점이 인명피해가 커진 첫번재 이유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 1, 2층과 지상 2, 3, 4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출구로 몰리면서 사망자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이곳에서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이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에 대해 창고 내부 우레탄과 외벽 샌드위치 패널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했다.
서승현 이천소방서장은 이날 "전 층에서 우레탄 도포 작업을 진행했는데, 작업 과정에 유증기가 발생한다. 불상의 화원이 발생하면서 폭발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서장은 "우레탄의 경우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하고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지상층에서의 인명피해는 유독가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인 점도 불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층에 사망자가 많았는데 그곳에 작업자가 많았던 것 같다"며 "사망자들이 모여서 발견된 점에 미뤄 대피가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공사현장 화재 수사를 위해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소방·건축·전기적 위반사항 여부 확인 등 화재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관계부처에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마지막 인원이 구조될 때까지 인명 구조 및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부상자 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히 상황을 설명드리라"며 "해당 지자체와 함께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밀양·제천 등 대형 화재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만든 각종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했으나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한 만큼 총리께서는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공사장에서 유사한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강한 질책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는 “공사장에서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유전자 감식인원을 늘려서라도 사망자 신원확인을 최대한 서둘러 유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필자도 이천의 물류찰고 공사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물류 창고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물류 창고의 소재가 문제인 것 같다 창고 뿐 아니라 일반 건축물도 가연성과 유독 가스를 배출하는 건축 자제들이 무지하게 많다. 법적으로 더 강화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다시는 이런 물류 창고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