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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김정은 공개 활동 사진공개 20일만에 건재 과시 사망설 주장 CNN 지성호 태영호 비난 확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으로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사망설까지 돌던 중 건재함을 과시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 했다.

통신에 따르면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했으며,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그는 보도일 기준 지난 1월 7일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중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김 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강원도 원산의 기차역에서 포착됐다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보도 등이 나오면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김정은의 공개활동 보도로 뻘쭘한 입장이 되었다. 

로이터통신은 오전 6시 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잇달아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도 준공식 당시 상황과 김 위원장의 발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AFP는 준공식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이 현대화된 인비료공장 건설 소식을 들으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교도 통신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AP는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전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속보로 신속 타전했다. 외신들은 공통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을 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하는 등 약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서며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김 위원장의 ‘사망설’, ‘건강 이상설’, ‘김여정 승계설’ 등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지도체제 가능성에 “김여정 체제가 김정은 체제처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며 “(현 체제를) 받들고 있는 세력은 다 60·70대로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놓고 태영호 당선인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이자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 위원장 ‘사망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지 당선인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 당선인은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며 “후계 문제로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 당선인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기정사실로 하고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도 했다. 또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도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등장'에 대해 "그동안 나돌던 건강이상설은 일단 불식됐다"면서도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태영호 당선자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최고 기밀사항'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처음 보도된 후부터 김일성, 김정일 사망 당시 제가 겪었던 사례들에 근거하여 현 상황을 분석했다"며 "또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외무상 등 북한 최고위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최고 기밀사항이므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김정은 건강상태를 놓고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갖가지 관측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사실, 해외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제기될 경우에 대비해 북한 해외공관에 내려져 있는 대응 매뉴얼 등에 비추어 보아서도 이번 북한 반응은 특이하다는 사실 등을 지적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태영호(태구민) 당선자는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마저 하지 않고 그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북한 주민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체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것을 보며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며 "결과적으로 저의 이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단 그는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오늘 공개된 사진 중 김 위원장의 뒤에 등장한 차량을 문제삼았다.

한편 청와대는 2일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이동향이 없다'고 해온 청와대와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파악한 동향과 벗어나지 않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청와대는 특히 '김정은 건강 이상설' 등을 주장한 인사들이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지성호와 태영호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필자도 그동안 사망설을 일축하고 다시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한 김정은을 보고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지금까지 각종 외신들과 현재 야당인 미통당은 꾸준히 정부의 주장과 반대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하며 진짜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르게 혼란을 준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꾸준한 사망설에도 북한에 별 이상이 없다고 꾸준히 주장한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대북 정보력에 더욱 신뢰가 가고 반대로 외신들과 야당 그리고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 태영호 지성호에 대한 대북 정보력에 의구심만 커지게 되었다. 그리고 전날까지 김정은의 사망설을 주장한 태영호와 지성호의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확실한 정보가 아니거나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중간은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이 딱 그 상황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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