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박한별 남편이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유인석 전 대표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다만,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 진술을 다음 재판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졌다. 빅뱅 전 멤버 승리(30·본명 이승현)와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의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으로 결제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는다. 승리는 현재 군복무 중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군사 재판에 넘어갔다
지난해 클럽 버낭썬 사건이 불거지면서 유인석은 박한별의 남편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박한별이 유인석과 윤 총경이 골프 라운딩을 할 때 동행한 것으로 밝혀져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아내 박한별은 유인석을 위해 재판부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박한별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박한별은 유 전 대표가 그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점을 포함,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한별과 유인석은 같은 취미인 골프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나이가 1984년생 만 35세 동갑인 박한별과 남편 유인석은 격의 없는 사이로 지내며 급격히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한별은 지난 2017년 11월 드라마 ‘보그맘’ 출연 중 혼인신고와 함께 임신 16주 소식을 전했다. 박한별은 당시 SNS에 “결혼식을 가족 행사로 대신했다. 가능하다면 2018년에 조용하게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출산 후 결혼식 계획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18년 4월 박한별은 아들을 출산했다. 남편의 사건으로 인해 드라마 등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복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