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 송’ 등을 작사·작곡한 유명 프로듀서 겸 래퍼 단디(33·안준민)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6월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성폭행 혐의로 단디를 9일 구속기소했다. 단디는 지난 4월 초 여성 A씨와 A씨의 여동생 B씨의 집을 방문해 새벽녘까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단디가 B씨의 방으로 들어갔고, 잠든 지인 여동생 B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 여동생 B씨는 잠에서 깨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단디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디는 B씨의 신고로 경찰에 출석한 뒤에도 혐의를 부인했으나, 단디의 DNA가 B씨의 신체에서 발견되면서 결국 구속됐다.
이 사건이 처음 보도 될 때 일부 매체에서 '유명 프로듀서 C씨'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면서 C씨가 1인 밴드로 활동했던 임영조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정 오보로 확인됐다. 성폭행 혐으로 구속 기소된 단디는 올해나이 33살로 2010년 싱글 앨범 ‘Feel Sympathy’로 데뷔했다. 단디는 ‘국민송’으로 유명한 ‘귀요미송’ 작곡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쇼미더머니4’, ‘너의 목소리가 보여’, ‘미스터트롯’ 등 다수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8년에는 SD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걸그룹 세러데이를 론칭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단디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SD엔터테인먼트는 그와 관계를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SD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동아닷컴에 “단디는 이제 우리 회사와 무관한 사람이다. 해당 사건 이후 회사를 나가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SD엔터테인먼트는 단디 일로 회사가 피해를 볼까 염려하고 있다.
한편 가수 겸 프로듀서 단디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단디의 한 측근이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입을 열었다. 이 측근은 "나도 최근에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친한 후배가 잘 안풀리는 걸 보고 직접 자기 돈을 들여 마케팅과 쇼케이스까지 도와줄 정도로 동료 후배들에게는 신임을 얻고 있었다. 또 굉장히 예의바른 청년이었는데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해 놀랐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평소에 술마시는 자리를 즐기는 편이기는 했다. 담배는 안피우지만 술은 잘마시는 편이다"라면서도 "자기 일에 열정적이고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해보는 스타일이었다"고 귀띔했다.단디는 자신이 지분을 투자해 직접 설립한 소속사에서도 퇴사한 상태다. 이 측근은 "걸그룹을 제작하기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일했지만 그 소속사에서도 지분을 내려놓고 퇴사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10일 현재도 단디는 자신이 제작했던 걸그룹 세러데이의 곡 '뿅'을 자신의 휴대폰 컬러링으로 해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 씨는 큰 인기를 끌었던 ‘귀요미송’ 등을 만든 작곡가로, 지난 1월에는 트로트 싱글 앨범 ‘들었다 놨다’를 발매한 바 있다고 한다.
단디 너목보 귀요미송 작곡가 출연 영상
아마도 1더하기1은 귀요미 송을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그 곡을 만든 사람이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니 충격이다. 지인의 여동생에게 큰 상처를 주고 구속까지 된 단디 측근의 인터뷰를 보면 평소에는 전혀 범죄와는 거리가 있어보일 정도로 열정이 넘치고 착실한 이미지였던 것 같다 이젠 그 유명한 귀요미송을 들으면 이 사건부터 떠오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