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상렬이 방송에서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염경환의 재혼 사실을 언급해 ‘염경환 재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개그맨 지상렬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특집으로 24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절친 염경환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날 MC 안영미는 지상렬에게 “김구라, 염경환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고?”라고 질문했다. 이에 지상렬은 “확실히 장가를 가고 안 가고 차이가 있다. 분명히 상투를 튼 사람은 어른 값을 한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 좋은 집에 살고 안 살고를 떠나 확실히 ‘어른이구나’ 이런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상렬은 “특히 경환이 같은 경우는 앙코르(재혼)도 멋지게 했고, 구라 같은 경우는 예쁜 사랑하고 있잖아. 쩜오(?) 사랑하고 있는데”라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김구라가 지상렬에게 “쩜오는 뭐야?”라며 불쾌감을 드러내자 지상렬은 “아직까지 결혼을 안 했으니까”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 정도면 쩜오라고 표현하면 그렇지. 두 번으로 가야지. 웨딩은 아닌데 같이 살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상렬의 이 염경환의 재혼 언급은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염경환 재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개그맨 염경환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염경환은 2002년 승무원 출신 전처와 이혼한 뒤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에 성공했다. 당시 염경환은 바쁜 일정과 소속사와 법적 분쟁 등 어려움을 겪었고 아들 은률이가 4살이 되던 해 결혼식을 치렀다. 염경환 부부는 은률이가 30개월이 되던 해에 아들의 존재를 공개했다.
과거 염경환은 2008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30개월 된 아들이 있다"며 "아기 엄마인 여자친구와 곧 결혼할 것"이고 공개적으로 재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2008년 비연예인 6살 연하 서현정씨와 재혼했다. 2010년 SBS '붕어빵'에 함께 출연한 은률이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 2014년엔 늦둥이인 둘째 아들 은우를 얻었다. 당시 KBS 1TV '엄마의 탄생'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2016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은률이의 존재를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염경환은 “과거 소속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사가 나고, 방송에서 불러주지 않았다. 항상 불안감에 살다가, 어차피 방송에서 사라질 거면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은률이의 첫 돌을 방송가 사람들 한 명도 초대하지 않고 조용히 보냈다. 방송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염경환은 2017년 가족과 베트남 이민을 떠났다. 그는 “반평생을 살았는데 남은 반평생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연예인을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그러다가 베트남이 나와 딱 맞았으며,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도 여기가 적합했다”고 이민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 인생 2막을 꿈꿨던 엄경환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이혼 루머에 시달렸다. 결국 2019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직접 나와 "'베트남에 헬스 트레이너 남자와 바람이 나서 이혼했다' 또 하나는 '프로골퍼 코치하고 또 바람이 나서 나하고 아내하고 이혼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지금 아내는 집에 있다. 이건 정말 바로 잡고 싶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늘 하루 종일 이슈가 된 개그맨 염경환이 지상렬이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자신의 이혼, 재혼이 화제가 되고 있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염경환은 25일 오후 스타뉴스에 "지상렬이 '라디오스타'에서 '앙코르'라고 결혼과 관련해 이야기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데,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염경환은 "과거 이혼한 적이 있고, 이후로는 잘 살고 있다"면서 "예전에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내, 아들들과 잘 살고 있으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지상렬의 말로 인해 지난 일이 화제가 된 것에 "지금 나이에 친구가 방송에서 잠깐 이야기 했다고 뭐라고 할 거는 아니다. 다만, 시청자나 네티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거는 확실히 풀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내와 아들들이 모두 귀국했다"면서 "2017년 남은 인생의 절반을 글로벌하게 살아보고 싶어 베트남으로 떠났다. 이후 사업도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일부 교민들이 시기와 질투를 해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에 저뿐만 아니라 아내, 아이들도 힘들어했다. 교민들 중에는 잘 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가족들이 힘들어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여름에 가족과 모두 귀국했고, 저는 홈쇼핑 방송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아내도 두 아이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염경환은 "(지)상렬이 때문에 뜻하지 않게 강제소환 되어서 화제가 된 상황인데,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면서 "이혼은 과거 일이고, 지금은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저에 대해 다른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한국에서의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은 홈쇼핑 방송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지상파, 종편 등에서 섭외 요청이 오면 출연할 의향도 있다. 이번 계기로 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열심히 살겠다"고 털어놓았다.
지상렬 친구 염경환 재혼 언급 라스 영상
한편 염경환은 올해나이 1970년 12월 6일 (만 49세), 인천출신으로 학력은 한밭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중퇴다.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지상렬, 김구라 등과 절친이다.
염경환은 진짜 많이 황당할 것 같다 자신이 방송에 나와서 재혼 사실을 최근에 밝힌 것도 아니고 절친 지상렬이 재소환하는 바람에 이렇게 다시 가족사를 다 털어놓고 언론사와 인터뷰까지 하는 상황까지 왔다. 절친인 지상렬도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지 모르고 예능 프로에서 그냥 꺼낸 이야기겠지만 필자를 포함해 많은 네티즌들이 염경환의 재혼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암튼 방송에서의 말에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번 염경환 재혼 실검 이슈로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