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후 잘 나가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신장질환으로 인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9월6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투수 김광현은 지난 5일 오른쪽 복부에 통증을 느껴 시카고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신장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오는 7일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등판도 무산됐다. 신장 경색은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은 간헐적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 생성 문제로 인해 신장 경색 증상이 나타났고, 이에 피를 맑게 해주는 혈액 희석제 등 약물치료를 받았다.
김광현은 6일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은 뒤 이날 퇴원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승승장구 하던 김광현의 미국 진출에 부상이라는 변수에 약간의 제동을 걸리게 된 것이다.
이번 김광현의 부상에 대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김광현이 7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김광현이 올시즌 복귀해 다시 공을 던질 가능성은 있다.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은 혈관 질환 이력을 갖고 있었으며, 구단 측은 이를 알고 김광현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2010년 10월엔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뇌경색 증세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또 하나의 코리안 특급 투수 김광현은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부상자 명단 등재는 데뷔 첫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한 김광현 본인과 팀 모두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다행이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자도 기대 이상으로 김관현이 너무 잘해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멋진 경기 투구를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