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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처음 무엇? 무리뉴 감독 살인적 경기일정 비판

손흥민(28·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전 후 교체됐다. 1대0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른 교체 배경에 관심이 쏠렸고 경기 후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뒤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라고 밝힌 것. 햄스트링은 순간적으로 방향전환을 하거나 폭발적으로 속력을 내서 달려나갈 때 사용되는 허벅지 뒤쪽 근육으로 축구, 야구 등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종목의 선수들이 무리하게 경기를 치를 경우 부상이 찾아오곤 한다.

햄스트링 부상은 프로 운동선수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지만 손흥민은 선수생활 동안 햄스트링 부상에서는 자유로웠다. 하지만 발표 때부터 ‘살인적이다’라고 평가받았던 9월 일정은 손흥민조차도 버티지 못했다. 지난 14일 에버턴과의 EPL 개막전을 포함해 두 번의 리그 경기와 두 번의 유로파리그 원정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뒤 결국 5번째 경기에서 탈이 났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에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해 손흥민은 10월 내내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햄스트링 부상은 한번 발생한 경우 재발이 잦다는 점이다.

특히 폭발적 스피드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의 경우 재발 위험이 더 커 세심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초반 최고의 스타트 속에 역대급 시즌을 기대했던 손흥민에게는 지극히 불운한 일이다.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은 토트넘에게도 치명적이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 속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후로도 첼시와 리그컵 16강전을 비롯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까지 강팀과 빡빡한 일정을 에이스 없이 치러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부상 이후 "손흥민 이후에도 계속 부상자들이 나올 것"이라며 선수들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경기 일정을 짜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등 주최 측을 비판했다.

손흥민은 현재 개인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경신도 기대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전망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토트넘 구단 측은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햄스티링 부상은 클럽 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게도 악재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 참 안타까운 부상 소식이다. 손흥민의 회복력을 믿으며 빨리 털고 일어나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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