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일본 출신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高田賢三)가 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다카다 겐조의 대변인은 그가 이날 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FP 통신, 주간지 르푸앙 등이 전했다. 향년 81세다. 겐조는 고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건강이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색감과 꽃무늬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으며, 일본 디자이너로서는 파리에서 처음 명성을 얻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겐조의 대변인은 "평생 8천개에 가까운 작품을 남기며 예술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1939년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다카다 겐조는 애초 진학했던 고베대를 그만두고 분카패션대에 진학하는 등 패션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졸업 후 파리로 건너간 그는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에서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한 뒤 31세가 되던 1970년 자신의 첫 매장을 열었다.
일본식 문화와 서양식 문화를 패션에 접목한 다카다 겐조의 작품은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197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도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 1988년 선보인 향수는 꽃이 그려진 병에 담겨 그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1994년 여름, 파리를 대표하는 다리 ‘퐁뇌프’를 꽃과 담쟁이덩굴로 수놓은 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1993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한 그는 1999년 패션계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30년 가까이 바쳤던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다카다 겐조 처음부터 그가 성공 가도를 걸은 것은 아니었다. 프랑스 브랜드 레노마에서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한 그는 1970년 자신의 첫 번째 매장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서른이었다. 일본식 문화와 서양식 문화를 접목한 겐조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들은 파리지앵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고 197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세상에 내놨다.
여성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겐조는 1983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고 1988년 향수를 출시했습니다. 겐조 향수병에 그려진 꽃은 겐조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다카다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했다. 그는 6년이 지난 1999년 패션계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30년 가까이 바쳤던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마무리 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로서 패션에 색깔과 빛을 불어 넣었다"며 "파리는 아들과도 같은 겐조를 잃어 슬픔에 잠겼다"고 애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일본의 패션의 거장이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