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2015년에 이어 건강 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정형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연예인 정형돈 씨와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소속사 측은 "정형돈 씨는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습니다.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정형돈의 불안장애로 인한 방송 활동 중단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 증상 때문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후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정형돈은 11개월의 휴식 끝에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방송 복귀했다.
한편 정현돈의 두번째 방송중단 선언으로 정현동이 출연중인 예능 프로가 비상에 걸렸다 .먼저 JTBC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금주 녹화부터 정형돈은 휴식 예정"이라며 "기존 녹화분은 정상적으로 방송됩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과 출연진 일동은 정형돈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을 기다리겠다는 게 '뭉쳐야 찬다' 제작진의 뜻이다.
또한 정형돈이 MC로 활약했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 '도니스쿨' 제작진도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세 프로그램 모두 정형돈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지 논의 중인 상태다. 이외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측 역시 정형돈의 빈자리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과거 정형돈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다'에서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데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성공이 계속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불안장애 약을 먹고 있다. 갑자기 사람들이 나를 찌를 것 같고 이유 없이 두렵게 느껴진다"고 밝힌 바 있다.
불안장애는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세부적으로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 공포증 등의 질환이 있다. 일반적으로 불안과 공포는 사람이 느끼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형돈 방송 중단하게 한 ‘불안장애’는 무엇?
이와 같은 질병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이 상승한다. 그뿐 아니라 초조함 떨림 과호흡 설사 졸도 빈뇨 등의 자율 신경계 증상까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정서적 부분을 담당하는 뇌 신경 내의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으로 일어난다고 알려졌으나 사회 심리학적 요인 등에도 원인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다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아내 한유라 씨가 심경을 고백했다.정형돈의 아내이자 방송작가 한유라 씨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일 놓지 않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라고 남기며 “위로와 디엠, 톡들 그리고 묻고 싶어도 묵묵히 기다려주는 지인들까지 마음 다 안다. 고맙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 씨와 결혼, 슬하에 쌍둥이 두 딸을 두고 있다.
일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이 아프면 치료하는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천천히 잘 회복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