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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현우 페이스 가드 마스크 무쓸모 축구 대표팀 확진 5명 확진 코로나19 집단 감염 오스트리아 하루 1만명 걸리는 위험 국가 유럽원정 평가전

축구대표팀에서 무려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것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등 모두 스타 선수들이다. 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유럽에 굳이 A매치를 강행하기 위해 나갔기에 일어난 일들이다. 꼭 유럽 원정 A매치를 했어야 했을까 라며 비판을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협회는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표팀은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에서 15일 오전 5시에 A매치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을지, 행여 진행했을때 또 문제가 없을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축구협회는 이번 A매치를 강행했다. 지난 10월 유럽에서 멕시코-카타르와의 A매치 2연전을 기획한 이후 '지난해 12월 이후 첫 A매치'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는 물론 K리그1 시즌이 끝난 국내파 등까지 모두 불러모았다. 하지만 10월을 기점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는 다시 창궐했다. 확진자가 속출했고 매일같이 숫자가 많아졌다.

이번 축구대표팀 코로마 집단 간염이 일어나면서 확진자 중 조현우의 경우 매우 놀랍다. 조현우는 출국 전후로 누구보다 방역에 신경쓴 선수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오스트리아 출국 사진에서 조현우는 현지 공항에서 나눠준 '페이스 가드'를 하고 나타났다.

방역 완전 무장 조현우도 피할 수 없었던 코로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축구대표팀 도착 모습

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황의조와 손흥민이 먼저 비엔나 공항에 도착해 후발대 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렸다. 이때 조현우가 도착하자 황의조는 "방역 철저히 했네"라고 말할 정도로 조현우는 공항 안에서부터 페이스 가드까지 하며 방역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이토록 누구보다 코로나19에 신경써왔던 조현우가 코로나19 확진에 됐다는 것은 대표팀의 방역에도 코로나19가 뚫고 들어왔다는 것이기에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호텔 밖 외출을 금지하고, 철저하게 개인 용품을 사용하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애썼지만, 훈련장에서는 완벽하게 외부인 통제를 하지 못해, 마스크를 안 한 현지인들이 대표팀 훈련장 바로 옆 트랙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선수들은 훈련 도중에는 마스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토트넘 팬들은 한국 대표팀 이번 코로나 확진 소식에 손흥민도 걸릴까봐 걱정하고 있다.

한편 벤투호가 재검사를 실시했다. "오늘 오후 4(한국시간 기준)음성 판정을 받은 전원이 재검사를 받았다. 재검사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자정 넘어 나올 예정이며 정확한 시간은 미정이다.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축구협회,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해 A매치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훈련장' 문제였나 외부인 막 돌아다니는 현지 모습

필자도 이번 축구 대표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보면서 굳이 코로나 상황이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데 유럽 원정까지 가서 A매치 평가전을 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걱정스럽다. 유럽 평가전이 열리는 오스트리아는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까지 18만명이 넘게 확진되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심각한 독일 프랑스 특히 이탈리아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위험 국가다. 이건 축구 협회도 분명 책임이 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백신 개발 희소식도 들리지만 아직 안심 할 수 없고 많은 축구 스타들이 코로나에 걸렸고 당장 올림픽과 월드컵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 굳이 위험한 유럽 원정 평가전을 했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전세계가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날 때 이런 평가전이나 국제 대회도 마음편히 할 수 있는 것이지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하는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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