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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K와이번스 야구단 매각 대금 신세계 이마트 인수 정용진 부회장 야구 관심 인연 총정리

신세계 그룹이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를 했다.

신세계 그룹은 25일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 측은 "자세한 내용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신세계 그룹 측과 글자 한 자 다르지 않은 똑같은 반응을 내놓아 SK 와이번스 야구단 매각 협상 중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6일 이어진 보도에 의하면 총 매각 대금은 1353억원. 에스케이텔레콤이 소유한 구단 주식 1백만주가 1000억원이고 나머지는 강화도에 있는 2군 야구장 및 숙소 등 부동산 가격이다. 순수 야구단 가격은 1000억원인 셈. 와이번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도 모두 고용 승계된다. 에스케이와 신세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26일 체결했다. 본 계약은 내달 23일에 이뤄진다. 

그리고 25일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야구단 매각 소식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한숨을 쉬며)어떤 상황인지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 구단에서도 이렇다 할 설명이 없다. 일단 내일 구장에 나가 상황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김원형 SK감독)

"앞으로 구단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구단 운영과 선수단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만큼, 매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SK 투수) "구단 매각과 관련한 내용은 SK텔레콤이 전담하고 있다. 많은 직원이 해당 보도를 접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구단 측에선 어떤 반응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SK 구단 관계자)

한편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 모기업은 이마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5일 “SK텔레콤과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이마트는 이르면 26일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두 회사는 이사회를 거쳐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SK 야구단 주식 100%를 갖고 있다.

 SK와이번스가 수도권인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고 지금까지 한국 시리즈에서 4회 우승 전력이 있는 명문 구단이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이번 매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협상테이블에서 SK텔레콤 측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신세계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제안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소비자의 ‘시간’을 점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며 “야구단 인수 역시 소비자의 체험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16년 3월 당시 건설 중이던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의 명칭을 직접 지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유통과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유통맞수’로 꼽히는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야구단을 통해 또 다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야구단 운영에 관심을 보인 신세계 측과 비인기 종목 지원을 강화하고자 하는 SK측 모두가 윈윈하는 것으로 기대를 하고있다.

그리고 이마트와 SK 야구단의 관계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과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이마트와 협력해 그린데이 행사도 열였고 "2019시즌을 맞아 이마트와 함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대표 프리미엄 공간인 스카이박스를 활용해 '이마트 브랜드룸'(이하 브랜드룸)을 조성했다"라고 27일 밝혔다.

당시 SK는 "이번 브랜드룸은 색다른 장소에서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브랜드를 확산하고자 하는 이마트의 노력과, 스카이박스를 방문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SK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결과”라고 평가했다.

 

그 동안의 국내에서 이뤄진 야구단 인수는 모기업 사정 악화에 따른 것이었다. 2000년대만 해도 SK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했고, KIA는 해태 타이거즈를 품에 안았다. 특히 인천에 자리 잡은 팀들의 변화가 잦았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가 인천을 연고지로 삼았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재정난을 겪던 쌍방울을 인수해 2000년 인천을 연고로 재창단한 SK 와이번스는 김성근 감독 시절이던 2007년부터 3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18년에는 트레이 힐먼 감독(미국)의 지휘 아래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 외적으로도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팬 친화적인 구단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필자도 오늘 알려진 SK의 야구단 맥각과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 소식에 깜짝 놀랐다. 솔직히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야구팬들과  커뮤니티에서는 마스코트나 유니폼 이름 등을 추측하며 흥미로워 했다. 언론에서 롯데와 이마트의 유통업 기업이라는 점에서 라이벌로 생각했지만 필자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 했다. 앞으로 이마트 야구단의 라이벌은 롯데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가 되지않을까 예측해 본다. 그 이유는 신세계 이마트는 범 삼성가 집안이고 두 그룹이 프로야구단을 소유하게 된 만큼 묘한 신경전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마트 송 노래 풀버전 앞으로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듣게 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그리고 작년 초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스토브리그 드림즈 인수 과정과도 유사하게 오버랩 되면서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암튼 신세계 그룹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 소식은 일단 긍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국내 야구 리그에 또 하나의 큰손으로 등장할 거란 예측도 많다. 정용진 부회장이 젊은 기업가이고 그동안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마케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KBO리그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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