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8)가 SNS 발언을 지적받고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올라온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다”며 “문제가 된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말들은 모두 내가 한 게 맞다. 이런 식으로 공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전날 새벽 지인과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부끄럽지만, 당시엔 당혹감과 억울함이 커 빠르게 사과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
박민우는 “이번 실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어느 자리에서든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성하겠다”며 “마음이 상했을 구단과 팬들,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했을 와이번스 팬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민우는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문구를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번 박민우의 논란에 대해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에 대한 생각과 연봉 협상과 관련한 불만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박민우의 누나가 SNS에 “약을 먹고 자고 있는 애가 어떻게 SNS를 하나, 부모님이 상황을 잘 이해 못 하셔서 집에 직접 달려가는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팬들은 ‘해킹을 당한 건가’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필자는 아침부터 박민우가 실검에 뜨길래 뭐지 했다 뉴스를 보니 새벽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었다. 필자도 NC 다이노스 팬으로 박민우의 이번 스토리 내용을 보고 실망했다. 박민우 선수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핵심 선수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고 그리고 팀내 고액 연봉자 중 한명으로 박민우 선수의 2020년 연봉은 5억2천만원이였다.
통합 우승을 한 만큼 올해도 그보다 높은 연봉이 예상된다. 그럼 구단과 팬들을 생각한다면 그만큼 SNS활동에도 신중해야 한다 물론 선수가 SNS로 개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지만 뜬금없이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이마트까지 언급하고 구단이 갑이지라며 마치 구단의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오해를 만들 수 있는 발언은 정말 아닌 것 같다. 많은 NC 다이노스 팬들은 박민우 선수가 FA 신분이 되면 구단도 박민우 선수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장기계약을 하고 함께하길 바란다. 그리고 타 구단들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팬들도 구단도 다 안다. 이번 인스타 스토리 내용으로 박민우 선수의 생각을 다 알 수 없지만 박민우의 이런 인스타를 보면 괜히 더 불안해진다.
박민우 선수는 그동안 활발하게 인스타 활동을 했다. 그러나 결국 구설수를 만들고 말았다. 연예인 뿐 아니라 프로 선수들도 인스타를 통해서 논란들이 참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필자도 인스타를 이용하긴 하지만 특히 유명인사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에게 SNS는 퍼거슨 감독 명언 처럼 인생의 낭비 같다.
한편 NC 다이노스 주축 내야수 박민우(28)가 SNS 논란에 사과했다. 구단도 크게 문제삼지 않을 분위기다. NC 구단 관계자는 28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아직 징계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민우가 NC의 주축 선수로서 불필요한 일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스스로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의 글을 올린만큼 구단 차원의 징계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