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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보경 사망 나이 향년 44세 11년 간암 암투병 여배우 영화 친구 진숙 노래 영상 동료 서유정 서태화 추모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 속 단발머리 진숙으로 친숙한 배우 김보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김보경은 지난 2일 11년간의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스포츠 조선 보도에 의하면 여배우 김보경은 간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보경은 최근 사망했으며 장례 절차를 마쳤다. 장지는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태어난 김보경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드라마 '초대'(1999)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영화 '친구'에서 밴드 레인보우의 보컬 진숙 역을 맡아 '연극이 끝난 후'를 부르는 장면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하얀거탑'(2007)에서는 장준혁(김명민 분)을 짝사랑하는 병원 인근의 카페 사장 강희재 역으로,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2011)에서는 성준(유준상)의 옛 애인 경진 역을 맡았다.

고인은 이후에도 '청풍명월'(2003), '어린 신부'(2004), '여름이 가기 전에'(2007), '기담'(2007) 등의 영화와 '학교 4'(2001),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아모레미오'(2012), '사랑했나봐'(2013) 등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2012년 '아모레미오' 종영 이후 한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 예정임을 발표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보경은 이후 작품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으며, 그 이유가 암투병이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배우 김보경이 암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서유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기가 막혀서 멍했다가 울다 지치다가 그랬네요"라며 "난 언니가 이렇게 된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화 친구에서 같이 출연 했던 배우 서태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친구'라는 영화를 통해 만난 진숙 역을 했던 김보경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다. 이렇게 아파한 것도 모르고 떠난 것도 몰랐다.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좀 더 주위를 잘 둘러보며 살아야겠다. 보경아 잘가"라고 인사했다. 

영화 친구 OST 레인보우 연극이 끝난 후 진숙역 김보경 노래 영상

필자도 영화 친구에서 진숙의 노래 부르는 장면을 아직도 기억한다. 고인이 11년 동안이나 암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제는 그녀가 남긴 영화와 드라마 속 모습들을 추억해 본다.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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