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공식 SNS 계정에 상대 구단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사과했다.
한화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구단 마스코트인 '위니'가 롯데 유니폼과 쓰레기를 함께 빗자루질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스윕을 기원한다'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쓸다, 청소하다'란 뜻을 가진 스윕(sweep)은 야구에서는 특정 팀과의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하는 뜻으로도 종종 쓰인다. 한화는 일종의 언어유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논란이 됐다
한화는 16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하여 롯데뿐 아니라 한화, KBO 리그의 모든 팬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타 구단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결여된 게시물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많은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 이후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이 벌어졌다. 7회 말 2사 1,2루에서 한화 2루 주자 정은원이 노시환의 안타 때 역전 득점했다. 24승 35패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4:3으로 이기며 3연승에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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