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30일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진행자가 엄성섭 앵커에서 이상목 앵커로 급작스럽게 교체됐다. 엄 앵커는 2017년 4월부터 전날까지 해당 방송을 해왔다.
TV조선 보도본부 관계자는 30일 '엄 앵커가 경찰에 입건돼 수사 중이라 진행자를 교체했냐'는 미디어오늘의 질문에 “본인이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사건에 연루돼 있으니 방송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 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엄성섭 앵커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2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서울남부지검 소속 B부장 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B부장 검사는 수산업자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전 대변인이 수산업자 A씨로부터 지난해 2월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엄 앵커에게 2019년~2020년 사이 수차례 접대와 중고차 등을 건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아무개 총경도 A씨에게 부적절한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변인·TV조선 앵커도 입건…전방위 로비? (2021.06.30/뉴스데스크/MBC)
이번 경찰 수사는 수산 업자라는 A사업가가 윤석열의 전 대변인으로 발탁 되었던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엄 엥커 금품수수 의혹도 불거졌다.
엄 앵커는 개인 유튜브 '엄튜브' 커뮤니티에도 "오늘 방송은 쉬어가게 됐다"고만 알렸다. 엄성섭 엥커는 2015년 한국일보 기자를 쓰레기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 한편 엄 앵커는 올해나이 1974년 6월 23일생 48세다 강원도 영월군 출신으로 학력은 세종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박사 수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