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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NC경기취소 서울 원정 호텔 다이노스 숙소 1군 선수단2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죄송 "피해 확산 안되도록 최선" 정부 수도권 다시 무관중 아구계 비상

NC 다이노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발생해 또다시 야구계 비상이 걸렸다.

KBO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기로 한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전,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전을 취소했다. NC 선수단은 원정 숙소로 쓰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전원 PCR 검사를 했고, 이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NC 선수단은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되고, 최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들도 전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NC 선수단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NC와 6~7일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 전원도 이날 PCR 검사를 받게 됐다. 다행히 한화 선수단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엔 kt wiz 코치와 두산 베어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6월 29일 잠실 kt-LG전, 대전 두산-한화전이 처음으로 취소됐다. 다행히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한숨 돌렸지만 열흘 만에 NC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취소한 고척 NC-키움전, 잠실 LG-두산전은 추후에 편성한다.

지난 해 코로나19 시국에도 144경기 체제를 완주했던 KBO 리그는 최근 관중 입장을 최대 70%까지 늘리며 '야구장의 정상화'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다시 한번 코로나19 대유행이 터지면서 이제는 리그의 완주 자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만 LG, 두산, 키움, SSG, KT 등 5개 구단이 연고지로 두고 있어 이들은 물론 원정으로 오는 지방 구단들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또한 감염 경로를 예측하기 불확실하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KBO와 각 구단들은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코로나19를 마주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NC의 경우에는 선수단이 머물렀던 원정 숙소에서 투숙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C 선수단에도 영향을 미쳤다. NC는 9일 현재 37승35패2무로 5위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경기차 없이 승률 1리 앞서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손실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4단계로 격상하면서 수도권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경기도 일제히 무관중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LG와 두산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구장,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인천의 SSG 랜더스필드와 수원의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도 4단계가 끝날 때까지 관중 입장이 전면 금지된다.

지난 6월 15일부터 수도권 경기장의 관중 입장을 정원의 10%에서 30%로 확대하며 기지개를 켜던 프로야구는 결국 또다시 텅 빈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다만 수도권 외 지방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해당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프로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전환하면서 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경기 장소를 옮기지 않는 한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최근 장마로 인한 우천에다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도쿄올림픽에 따른 휴식기까지 겹쳐 잇달아 경기가 연기되면서 정규시즌 일정이 예정보다 훨씬 늦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선수단은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다. 아직 역학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밀접접촉자를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조사가 완료되면 KBO의 조치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설명했다. NC 선수단은 해당 숙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키움 원정경기를 위해 예약했던 숙소로 이동해 격리에 들어갔다. 향후 일정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숙소에서 격리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말한 NC 관계자는 “앞으로 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NC의 관계자는 "서울의 모 호텔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확진자 2명이 누구인지 밝힐 수 없는 점은 이해해달라"며 "우리 때문에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긴 거 같아서 안타깝다. 다른 팀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필자도 NC 다이노스 팬으로 이번에 선수단에서 2명이 획진자가 나오다니 걱정이 많이 된다. 팬들 중 일부는 왜 선수단에 확진자 2명을 공개 하지 않냐며 반응을 하기도 했지만 확진 된 2명도 지금 많이 몸과 마음이 힘들 것이다. 구단도 현재 많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요즘 서울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았았는데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확진을 받은 두명이 어떻게 숙소에서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젠 서울 원정 경기도 마음 편히 갈 수 없는 현재 상황이 조금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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