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익사 사건은 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방송은 이씨가 SBS에 직접 제보해 전파를 탔다. 당시 이씨는 "보험사 측이 내가 보험금을 노렸다며 사망 보험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씨와 조씨의 공개수배와 관련, 2년 전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을 방송한 내용을 지난 2일 재조명했다. SBS는 오는 9일에도 관련 내용을 방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검찰은 가평 계곡 익사 사건과 관련,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부추겨 다이빙하도록 한 뒤 제대로 구조하지 않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 중이다. 두 사람이 윤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그마저도 보험금 납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작년 2월 이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씨와 조씨를 조사한 검찰은 다음 달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나, 두 사람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처럼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자 고(故) 윤모(사고 당시 39세)씨가 생전 아내 이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리고 용의자 이은해 조현수 두 사람이 과거 함께 성매매 관련 일을 했다는 폭로 글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23일 보배드림에 게시된 ‘그알 가평 익사 사고 이모씨의 엑셀 파일’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 파일은 조씨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 A씨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네티즌이 삭제 전 게시물을 복사해 온라인상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조씨는 변변한 직업이 없이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었다. 성매매 업소 포주나 사설 도박사이트 총판, 호스트바 모집 실장 등이다.
공개된 엑셀 파일에 따르면 이씨는 조씨와 함께 1인 유사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 실제로 엑셀 파일에는 손님들의 방문 날짜와 시각, 서비스 종류 등이 적혀 있다.
<이은해 과거 러브하우스 출연 영상>
한편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남과 공모해 계곡에서 전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31)가 과거 유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02년 3월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는 이은해 가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인 신동엽과 건축 디자이너가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찾아 집을 개조해 주거나 선물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이씨가 과거 교제했던 남성들이 의문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씨의 남자친구들이 사고로 사망했다.
<낚시터 사건 제보자 인터뷰 영상>
그리고 2일 유튜브 김원tv채널에 따르면 조씨의 전 여자친구인 제보자 A씨는 가평 사건 전 한 낚시터에서도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A씨는 김원tv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5월 갑자기 당시 남자친구였던 조현수가 이은해·윤상엽 커플과 함께 놀러 가자고 해서 경기 용인 낚시터에 방문했다”며 “낚시터 방문 전 가평 수상레저센터에서 놀았는데 당시 이씨는 남편 윤씨가 물에 들어가거나 놀이기구 타는 것을 싫어했는데도 강요해서 타게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도주한 뒤 그동안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수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했다"며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