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불금 NC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와 올해 첫 맞대결, 나성범의 극적인 끝내기 2루타 여기에 ‘7시 경기’ 효과까지 더해진 기적같은 NC의 날 이였다 창원NC파크 개장 후 첫 금요일 경기에 1만 7천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NC 창단 이후 평일 홈 관중동원 신기록이다.
4월 12일 창원NC파크에서는 롯데와 NC의 2019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은 NC파크 개장 이후 처음으로 평일 7시에 경기가 열린 날이다. 앞서 KBO는 NC 구단의 요청에 따라 올 시즌 NC파크에서 열리는 금요일 모든 경기 시간을 종전 6시 30분에서 7시로 옮긴 바 있다.
NC는 그간 마산회원구에 자리한 야구장 입지 조건상 창원과 진해 지역에서 평일 관중을 유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NC 관계자는 “퇴근시간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창원과 진해 직장인들은 평일 6시 반에 맞춰 야구장에 오는 게 쉽지 않다. 이를 고려해 경기 시작 시간을 7시로 옮겼다.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효과는 확실했다. 이날 NC파크는 일찌감치 인터넷 예매분 1만 4천장 이상의 표가 팔려나갔다. 최종 관중 수도 17,028명을 동원했다. 홈팀 응원단이 자리한 1루쪽은 빈 자리가 보이질 않았고, 롯데 응원단이 많은 3루쪽 좌석도 가장자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채워졌다.
구름 관중의 응원에 NC 선수단도 좋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8회까지는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과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 속에 1대 1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무사 1루에서 4번 나성범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나성범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
경기 후 나성범은 “평일인데 1만 7천명이 넘는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경기 중에 한번 관중석을 보면서 세어봤는데 빈 자리가 거의 없더라.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투수가 된 배재환도 “평일에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건 처음이다. 관중이 많아서 경기에 더 집중이 잘 된다”고 구름 관중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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