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이 에이미가 함께 마약을 했다고 폭로한 연예인 A씨라는 추측이 불거지자 휘성 팬들이 입장촉구성명을 냈다.
17일 휘성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는 ‘입장 촉구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팬 연합 측은 "휘성 팬 커뮤니티 휘성 갤러리는 어제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휘성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많은 팬들이 바란다"며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 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다"라며 요구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저는 (프로포폴)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인에게서 ‘A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길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성폭행을 해 사진,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하더라’는 얘길 들었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고백했다.
아울러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를 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면서 죽어버릴 거라고, 안고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는 얘길 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은 부인했지만, 녹취록이 있었다”며 “전역 후 저에게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연락도 없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네가 언제 날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A와 함께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2008년 케이블 채널 올리브 '악녀일기'에 출연해 휘성과 소울메이트라고 밝혔다. 또 에이미의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된 2012년 당시 휘성은 군 복무 중이었다.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을 보러 가겠다며 경기도에 위치한 대학교 축제에 가기도 했다.
에이미는 휘성에 대해 "정말 정말 좋은 친구. (알게된지) 횟수로는 2년 됐다. 나 힘들 때 다른 사람은 '힘내'라고 하거나 술을 사주는데 동영상과 책을 주는 친구다. 내겐 없어서는 안 될 친구다. 내가 보는 휘성은 정말 착하고 모든 걸 최선을 다하고 너무너무 나한테 고마운 친구다. 이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당시 공연을 마친 휘성은 에이미와 잠깐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에이미가 차를 타고 대학교를 떠나자 휘성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는 휘성에게 "너무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직 휘성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A씨가 휘성이 아니냐고 추측했고, 논란은 불거졌다. 현재 휘성 SNS에는 이와 관련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길어지는 침묵에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휘성 소속사는 상황 파악중이란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