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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설리 추모 악플의 밤 모습 인스타그램 사망 전 마지막 피드

 

걸그룹 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반쯤 성남시 수정구 한 아파트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일하는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설리가 유서를 남겼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매니저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아역배우로 활동한 설리는 2009년 f(x)로 데뷔, 가수 활동을 이어오다 2015년 팀을 탈퇴한 뒤 배우로 독자 활동해왔다. 설리는 현재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하고 있었다.

에프엑스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사망 하루 전까지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설리는 하루 전인 13일만 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패션 브랜드에서 받은 선물 인증 영상과 함께 자신의 얼굴 표정이 담긴 사진을 편집해 올렸다. 특유의 개구진 모습은 여전했다. 4일 전인 지난 11일에는 “홍”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인 자신의 모습이 담긴 모습을 올렸다. 적어도 SNS에선 불길한 기운이 감지되지 않아 팬들과 관계자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14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진행된 '악플의 밤' 19회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 MC 신동엽, 김숙, 김종민과 게스트인 아나운서 김일중, 김환만 참석해 녹화를 진행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설리의 녹화 불참 이유에 대해 "개인사정"이라고 전달 받았다. 녹화 후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은 상태다. JTBC는 "제작진이 설리 사망 관련 보도를 접하고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정리 후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설리의 가족도 경찰 연락을 받고 설리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설리의 죽음에 대한 슬픔에 애도와 함께 악플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설리는 '악플의 밤' 방송에서도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언을 구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할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네티즌들은 악플에 피해를 당한 설리를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의 밤 출연으로 모르던 악플 보고 상처를 받을 거라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등의 비난이 있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설리는 한두 달 전부터 불안 증세가 심해져 '악플의 밤'에서도 하차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를 표한다. 가족들이 조용하게 장례식을 치르길 바라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설리는 지난 2017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샤이니 출신의 종현(1990~2017)과 절친한 관계이기도 했다. 종현 역시 생전 도를 넘은 악플에 시달려 왔으며, 친누나에게 "많이 힘들다"는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 왔다. 설리는 당시 종현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종현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구혜선이 설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구혜선은 14일 오후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5년 설리의 연예계 데뷔작인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나왔다. 아역탤런트 출신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탈퇴 후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2017) 등에 출였했다.

그리고 가수 구하라도 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를 추모했다.

14일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구하라와 설리가 함께 했던 일상 속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식당에서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고,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같은 구하라의 게시물에는 많은 팬들이 고인이 된 설리를 추모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도 배우 안재현 김의성 장미인애 신현준 등 많은 스타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 모습은 악플의 밤 첫 출연 때 악플러를 선처해 준 사연 모습이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이나 악플의 밤 모습에서는 자신의 악플에 대해 쿨하게 넘기는 것 같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였던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담담한척 했지만 실제로는 악플의 대한 상처가 많았던 것 같다. 설리가 평소에 어떤 행동을 하고 말을 하던 왜 악플을 달고 비난을 하는지 필자는 이해불가다.

설리가 대중들에게 피해를 준 것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늘 안정환 부인도 악플 때문에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 했었다. 그리고 과거 유니나 최진실도 악플로 힘들어 했고 결국 비극적인 자살로 이어졌다. 아직 설리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론과 네티즌들은 설리에 대한 악플이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예인을 향한 악플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성과 문제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오늘은 정말 쓸쓸하고 슬픈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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