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를 소재로 개그를 했다가 항의를 받고 방송을 중단했다.
김영희, 안혜경, 배다해는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육성사이다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올라온 육성사이다 32회에서 출연자들은 금수저 개그맨을 언급했다. 이때 김영희가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풍자 개그를 하려면 정확한 사실을 알고 해야 한다", "듣기 거북한 내용이 나와 유쾌하지 않았다"며 항의를 했다. 김영희는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며 "앞으로 신중하게 녹음하겠다",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등의 답신을 남기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계속되자 '육성사이다2'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16일 "'육성사이다2'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한다"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육성 사이다’ 측은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라며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 육성사이다를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부모의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6월 김영희는 피해자에게 채무 변제를 약속하고 합의서를 작성, 합의했다고 밝히며 ‘빚투’ 논란이 일단락됐으며 팟캐스트로 컴백했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팟 캐스트가 아무리 인터넷 매체이고 발언이 일반 방송보다 자유롭다고 하지만 지금 조국 가족 논란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조국 가족들이 현재 거의 언론에 난도질 당했고 현재 아직 검찰 조사 결과나 법정 재판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김영희 자신도 빚투 논란으로 그동안 욕을 많이 먹고 반성하고 자숙한다고 했는데 결국 이런 생각이 짧은 발언을 하다니 씁쓸하고 실망이다.
또 팟 캐스트는 더구나 진보 성향이 강한 매체다. 그런 곳에서 그런 발언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그리고 사과문에서 겁이 난다고 했는데 조국 딸은 자기 인생을 부정 당하고 검찰이 집안을 11시간 압수수색 하고 가족의 거의 일상이 투루먼쇼 처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그런일을 자신들이 당했다면 그런 풍자를 함부로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전혀 웃기지도 않다. 청취자들에게 비난 받았다고 겁이난다고 했는데 조국 딸은 두달 이상 현재도 아마 온 국민이 욕하는 기분이라서 진짜 겁이 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