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활동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 따르면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만나 정의당 내에서의 활동 가능성 등을 타진한 뒤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1일 "정의당이 그간 이주민을 포함한 소수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점에서 이 전 의원이 당적을 바꿔 활동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소수자에 관심이 없는 한국당에 실망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최근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낸 것이 맞다"며 "탈당 사유를 물었으나 별다른 대답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자스민은 1977년 1월 6일 (만 42세), 필리핀 마닐라 출신으로 1995년 항해사인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귀화한 이 전 의원은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귀화 1호'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임기 내 다문화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이민·다문화 정책 활동에 주력해 왔다. 임기 종료 이후에도 한·필리핀 헤리티지 문화교육협회 대표, 꿈드림학교 교장,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등을 지내며 다문화 사회 인식 개선 등에 힘썼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초코과자를 먹고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도 있다 가운데 과거 영화 출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0년 영화 '의형제'에서 베트남 여성 뚜이안 역으로 출연한 이자스민은 이듬해인 2011년 10월 20일에 개봉한 영화 '완득이'에서 필리핀 출신 엄마로 등장해 프로 연기자 이상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자스민 전 위원은 대학 시절 항해사였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귀화했고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다만 남편은 물에 빠진 딸을 구하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스민의 정의당 입당 소식이 알려지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2012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이주여성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정말 혜안을 보여준 일이며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소속한 정당은 다르지만, 정의당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의미있는 일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을 보탰다.
이자스민의 뜬금 없는 정의당 입당이 당황스럽지만 일단은 이슈는 되는 것 같다. 선거철이 다가오는게 맞는 것 같다 정치라는게 참 생물이란 게 느껴진다. 금태섭은 정말 민주당을 떠날 것 같다 자꾸 반대로만 목소리를 내는 것 보면 말이다. 과연 입당해 정의당 유니폼을 입고 공천까지 받을 수 있을 지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