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상급 인기 배우이자 가수인 사와지리 에리카(澤尻エリカ 33)가 16일 마약 소지 혐의로 전격 구속당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는 이날 도쿄 시내에서 합성마약 MDMA를 갖고 있다가 경시청 조직범죄대책부 5과에 의해 마약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경시청 수사관계자는 사와지리가 소지한 합성마약의 양과 체포 경위 등에 관해 조만간 상세히 발표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런 소식은 NHK 이외에도 다수의 일본 매체를 통해 속보로 보도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가 일본인이고 어머니는 프랑스인으로 혼혈인 사와지리는 모델 활동을 거쳐 2003년 후지TV 드라마 '핫맨'으로 본격 데뷔했다.사와지리 에리카는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34세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1리터의 눈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사와지리 에리카는 2013년 영화 ‘헬터스켈터’ 흥행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5년 만의 복귀작인데다가 막대한 수익도 올렸다. 2013년 한국에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으로 내한도 했었다
그러나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012년 5월에도 한 차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일본의 한 매체는 사와지리 에리카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현지 외신들은 사와지리 에리카가 대마초 의혹으로 몸살을 앓아 현재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둔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003년 후지TV 드라마 '노스 포인트'로 데뷔한 배우로, 2005년 드라마 '1리터의 눈물'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박치기!'를 통해 '제29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고, 2013년엔 '헬터 스켈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2007년 한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무성의한 태도는 물론 불성실한 답변으로 논란을 샀다. 퇴출 위기에 내몰렸던 그는 재개한 방송을 통해 사과를 전했지만 이마저도 거짓이었다고 밝히는 등 꾸준히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리고 태도 논란을 비롯해 이후 22세 연상 예술가와의 결혼 이혼 스페인 남성과의 불륜, 야쿠자 스캔들 등 온갖 추문을 일으켜 일본 연예계에서 트러블 메이커로 낙인찍혔고 여러 이유와 구설수로 이슈가 돼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최근 근황으로 사와지리는 내년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오다(麒麟がくる)'에 전국시대 무장 오다 노부나가의 부인 노히메(濃姬)역으로 첫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1리터의 눈물을 본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와지리 에리카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하지만 청순하던 이미지는 어디로 갔는지 너무 많이 변했다. 그리고 온갖 구설수로 않좋은 뉴스만 나오더니 대마초 중독이라는 루머로 그리 당하고도 이젠 결국 마약 엑시터시 소지 혐의로 체포 구속이라니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