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임지현)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한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채널A ‘뉴스A’는 에이톤이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에서 한 외국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인 장면을 보도했다. 에이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여자분이 엄청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외국분이면서 영어로 욕을 막 하면서 저한테 달려오고 있었다. 많이 당황했다”라고 설명했다.
길을 가던 20대 여성은 외국인 남성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 하자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들은 에이톤이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외국인 남성은 에이톤이 자신을 붙잡으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도망쳤다.그러자 에이톤은 그를 쫓아가 업어치기한 뒤 바닥에 넘어뜨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제압했다.
에이톤은 “저도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니까, 이 사람을 멈추게는 해야 하는데, 제가 그냥 이 사람 옷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하고 제압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이톤(A.TONE)이 "주변 행인들과 함께 이뤄낸 일인데 제가 너무 주목받아서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 에이톤은 1일 한 얼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밖에서 비명 소리를 들은 것 같아 창문을 열어보니 외국인 남성이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했다. 창문으로 소리쳤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더라. 안되겠다 싶어서 순간적으로 옷을 바로 입고 나갔다"며 "뛰쳐 나갔더니 피해 여성분은 곧바로 도망쳐서 몸을 피했고, 외국인 남성은 제게 바로 주먹을 휘둘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에이톤은 "외국인 남성과 한참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근처 교회 교인들이 나오면서 함께 제압해주셨고, 경찰에 신고도 해주셨다. 신고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찰이 바로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