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2대 회장으로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다음은 LG그룹의 창업주 구인회의 가족 가계도다. 언론 등지에서 범LG家, LG 일가 등으로 불리고 있다. 능성 구씨 도원수파이다.대한민국에서 LG와 사돈이 아닌 기업이 없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화려한 혼맥을 자랑한다고 한다. 세부적으로는 LG가 중에서도 공동 창업자인 허만정 일가의GS그룹과 가장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접적으로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어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 언론 법조계 정치계 전직대통령까지 혼맥이 있다고 한다. 암튼 엄청나게 복잡하다.
위 사진은 2012년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구자경 LG 명예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의 미수연(米壽宴·88세)에 LG그룹 오너 일가가 참석한 모습. 구본무 LG그룹 회장(앞줄 맨 왼쪽)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뒷줄 왼쪽 두 번째부터), 구광모 LG전자 상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뒷줄 오른쪽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이 사진만 봐도 엄청난 대가족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슬하에 지난해 타계한 장남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다른 재벌과는 다르게 LG의 특이한 점은 가부장적 집안의 풍토 때문에 장자 위주 경영승계와 딸과 사위 그리고 며느리의 경영 참여가 제한적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룹 계열사가 아닌 협력업체 등을 맡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제는 고인이 된 고 구자경 LG명예회장(왼쪽)과 장남 아들 고 구본무 전 LG회장의 모습이다
1925년생인 故구자경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45세 때인 1970년부터 LG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부산 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0년 부친의 부름을 받아 그룹의 모회사인 럭키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구인회 창업회장의 별세에 따라 구자경 명예회장은 1970년 LG그룹 회장을 맡아 25년간 그룹 총수를 지냈다. 고인은 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확보에 주력해 회장 재임 기간에 설립한 국내외 연구소만 70여개에 이른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동유럽, 미주 지역에 LG전자와 LG화학의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해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구자경 명예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의 권한을 이양하고 이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는 '자율경영체제'를 그룹에 확립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교육 활동과 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여해 왔다고 한다
구자경 LG명예회장의 학력 경력 이력
그리고 경영 은퇴 후 구자경 명예회장은 평소 갖고 있던 소박한 꿈이었던 분재와 난 가꾸기, 버섯 연구에 정성을 기울이는 등 회사생활 50년 만에 맞은 자유인의 삶을 자연 속에서 보냈다.
필자는 전자 제품하면 삼성도 많이 쓰지만 모니터와 TV는 꼭 엘지를 사용했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좋아했던 야구팀도 신바람 야구 LG트윈스였다. 그리고 엘지하면 떠오르는 로고송도 기억에 남는다. 삼가고인에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