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탄핵투표 가결로 인해 미 역사상 세번째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소식에도 단합을 강조하며 여당 우위인 상원에서 탄핵을 뒤집는다는 전략을 재확인 했으며 정작 탄핵을 가결시킨 민주당 측은 상원 이관을 미루며 지연전술을 펼쳤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가결된 직후 침착한 표정을 유지하며 “오늘은 미국에 슬픈 날”이라며 표결 결과 발표 후 환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제지했다. 전날 6장 가까운 서한을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송부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 “미친짓”이라고 일갈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미국인 수천만 명이 내년 선거에서 펠로시가 물러나도록 투표로 보여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펠로시 의장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환호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에게는 결과지가 적힌 종이를 흔들며 눈짓으로 자제를 요청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 소리가 일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7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단 권력남용 혐의와 9월 탄핵 조사를 방해했단 의회 방해 혐의 두 가지를 받고 있다. 이날 하원은 소추안 두 건에 대해 모두 찬성 230표, 반대 197표를 내 통과시켰다. 탄핵 표결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9월24일 탄핵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지 8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편, 탄핵안이 공식적으로 하원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 상원에서 탄핵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원의원 3분의 2(67석)가 대통령이 유죄라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되는데,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구성돼 공화당이 우세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은 최종 부결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필자가 볼때는 트럼프의 탄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은 하원과 상원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지금 현재 집권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가 진짜 탄핵을 당하려면 공화당에서 찬성으로 20표이상이 나와서 100표 중 67표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트럼프 미국대통령 탄핵소추안 하원 통과 가결 영상 KBS
미국 민주당이 이걸 모를리가 없음에도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소추안을 가결 시킨 이유는 간단하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현직 대통령에게 탄핵 대통령이란 불명예와 부정적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엔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할 것 같다.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을 받은 대통령은 1868년의 앤드루 존슨, 1998년의 빌 클린턴, 트럼프까지 3명이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경우 1974년 '워터게이트'사건 이후 탄핵 위기에 처했으나 하원의 표결 직전에 사임했다. 존슨 및 클린턴의 탄핵안 모두 하원 가결 이후 상원에서 부결됐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탄핵 대통령 이미지 만들기를 하고 있는데 트럼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지지도가 최근까지 40%가 넘었고 오히려 올라갔다 이번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거의 여론이 반반이였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탄핵에 대한관심도 높지 않다. 그리고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 탄핵을 당한 대통령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하원까지 통과한 앞서 두 대통령도 전부 재선에 성공했다.
물론 필자의 예상이 빗나가서 트럼프가 상원을 통과해서 진짜 탄핵을 당하거나 재선에 실패 할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민주당은 현재 내년 대선에 딱히 부각되는 내세울 후보도 별로 없다. 트럼프가 과연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재선을 할지 아니면 진짜 탄핵을 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