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첼시 전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첼시팬이 경찰에 체포됐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3일 전날 토트넘과 첼시 경기 도중 손흥민을 표적으로 인종차별적 공공 질서 저해 행위를 한 혐의로 첼시 서포터 한 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흥민은 인종차별 구호를 듣지 못했다. 그러나 관중석에 있던 다른 첼시 팬들의 신고로 이 서포터를 현장에서 잡아내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에서는 첼시 소속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인종차별이 큰 논란이 됐다. 손흥민은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당했는데, 이후 관중 일부가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는 식으로 인종차별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뤼디거가 첼시의 주장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통해 주심에게 보고,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장내에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경고 방송도 세 차례 실시됐다.
영국 경찰 대변인은 "경찰은 22일 토트넘과 첼시 경기 후반전 나온 인종차별 구호를 인지하고 있다"며 "구단과 협력해 책임 소재가 있는 인물들을 색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 구단 대변인은 손흥민에 대한 첼시 팬의 인종차별에 대해 "어제 경기에서 첼시 서포터가 포함된 인종차별 사건을 알고 있다. 첼시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 시즌 티켓 소지자가 이번 사건에 포함되어 있다면 경기장 출입 금지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우리는 특정 선수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첼시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경기 후 뤼디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 경기에서 또 한 번 인종차별을 목격해 슬프다”는 글을 전했다. 또 다른 SNS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 ‘제발 기초 교육 좀 받아라’ 등 해시태그를 남겼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뤼디거는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다. 이 경기가 끝나고 병원에 가봐야 한다”라고 손흥민의 가격에 과한 액션을 보인 점을 비꼬았다. 그러나 뤼디거가 당한 인종차별 질문에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축구장에서나 사회 내에서 인종차별은 혐오스럽다. 아직도 인종차별이 일어지는 점에서 너무 실망스럽다”라고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과열 현상이 벌어지면서 손흥민 뤼디거 두 용병 선수에게 팬들이 인종차별을 행동을 하다니 절대 있을 수 없다. 손흥민은 동양인 한국 선수 뤼디거는 독일 흑인 선수이다. 만약 두 선수가 영국사람이나 백인이였다면 팬들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그리고 인종 차별을 신고한 첼시 팬들의 신고 정신을 칭찬하며 토트넘 팬들도 뤼디거에게 한 인종차별 너무나 잘못된 것이다. 인종차별 행동을 한 두팀의 팬들을 두 구단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했으니 앞으로 적발된 팬들은 영구적으로 축구장에 오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