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미남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바다에 빠진 남자 구했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12월 말 몇몇 친구들과 함께 캐리비안으로 휴가를 떠났다. 한 남자가 클럽메드 쿠르즈 배에서 떨어졌고, 가장 가까이에 디카프리오 보트가 있었다고 한다.
디카프리오와 친구들은 운좋게 해가 지기 전에 사바 섬 근처에서 이 남자를 찾았다. 사바 섬은 클럽메드 유람선에서 26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 남자는 배에서 떨어졌을 때 취한 것으로 알려졌고, 디카프리오가 구했을 때 심하게 탈수된 상태였다. 디카프리오는 남자에게 음식과 물을 주었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해안 경비대에 데려다줬다고 당시 인명구조 상황을 전했다.
해당 남성은 클럽 매드 소속 요트에서 떨어져 바다 속에서 구조되기 전까지 11시간동안 물속에서 표류 중이었다고. 다행히 디카프리오의 도움 덕에 해가 지기 전 구조가 가능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디카프리오 측은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올해나이 1974년 11월 11일 (만 45세),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존 마샬 고등학교를 나왔다.지난 5일(현지시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소감 발표에서 디카프리오를 언급했는데, 이번 구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디카프리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디카프리오와) 뗏목을 나눠 타겠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디카프리오가 뗏목이 없어 죽어가는 역할을 연기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미국 매체들은 브래드 피트의 발언은 디카프리오의 영웅적 행동을 언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필자는 이 인명구조뉴스를 접하고 디카프리오의 쿨한 반응이 더 인상적이다 마치 할일을 했다는 식의 무반응이라서 더 멋있다.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소유의 환경재단이 호주의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300만달러 (34억 8210만 원)를 기부했다는 선행도 알려졌다. 호주의 산불은 미국의 메릴랜드주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초토화 시킨뒤 아직도 타고 있다. 불길로 사망한 사람이 25명, 타버린 주택만도 2000가구가 넘는다.
호주 산불은 건조한 기후와 연중 가장 더운 폭염으로 발화했으며, 평년 산불시즌보다 몇 달이나 빠른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되어 계속 번지고 있다. 디카프리오의 재단은 호주의 비영리기구 오시 아크, 부시 헤리티지, 와이어스 야생동물 구조단과 협조해서 진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뉴 사우스 웨일스지역 등 산불이 가장 심한 지역의 진화작업에 집중적으로 현금지원을 하게 된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 브라이언 세스 등과 함께 만든 ‘어스 얼라이언스(Earth Alliance)’는 9일 호주 산불 펀드를 새로 결성해서 아직도 호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화재와 싸우는 전 세계적 조직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디카프리오는 지난 해 이 재단을 결성해서 아마존 우림의 화재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를 위해 디카프리오는 다른 유명 배우와 명사들을 총 동원해서 거액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호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엘튼 존도 이번 주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니콜 키드먼, 핑크, 키스 어번도 모금에 참여했다. 이번 인명 구조와 호주 산불 기부 선행 등을 보면 그동안 필자의 편견을 바꾸었다 디카프리오는 그냥 얼굴 잘 생긴 미남 배우가 아니고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의식도 투철한 것 같다 얼굴만 미남이 아니고 마음도 미남 배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