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의 주연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불법 시위 혐의로 체포됐다.
환경운동 시위현장 연설모습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단체 시위자들과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이어 드릴 시위에는 호아킨 피닉스, 제인 폰다, 마틴 쉰, 매기 질렌할, 수잔 서랜든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낙농업에 따른 기후 변화에 대한 연설을 진행했다. 이 시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147여 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날 시위 연설에서 “난 기후 변화와 싸울 수 있는 많은 걸을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밤 혹은 오늘 여기로 날아오는 걸 피할 수 없는 게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내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닉스는 “내가 생각하기에 환경 운동이나 기후 변화에 대한 대화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는 건 육류와 유제품 산업이 기후 변화의 세 번째 주요 원인이라는 거다”라고 연설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올해 나이 1974년 10월 28일 (만 45세),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우다 호아킨 피닉스는 형 리버 피닉스 누나 레인 피닉스 여동생 섬머 피닉스 4남매가 모두 영화배우인 배우 집안이다. 형은 23세에 나이에 죽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전세계 10억 달러 흥행작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를 통해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커를 포함해 총 49편 영화에 줄연한 베테랑 배우다 음악 앨범도 2장이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이날 수상 직후에도 호아킨 피닉스는 동물 농업과 기후 변화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흥행을 성공한 조커는 속편 제작을 약속한 상태다.
필자는 영화 조커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가 갑자기 경찰에 체포 되었다고 하길래 큰 범죄를 일으킨 줄 알았는데 환경운동 시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거라니 수상 소감등 앞의 내용들을 봐도 호아킨 피닉스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환경운동가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호아킨 피닉스 말고도 시위에 참여한 걸 보면 헐리우드 배우들은 이처럼 사회문제에 대한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나타내는데 거침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난2월 2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주최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영화산업의 '전반적인 인종차별'(systemic racism)을 지적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3일 BBC 방송, 메일 온라인에 따르면 영화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는 수상 소감에서 연기상 후보들이 전부 백인으로만 채워진 것을 질타했다.
앞서 지난달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가 발표되자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 등 좋은 연기를 펼친 유색인 연기자들이 배제됐다며 논란이 발생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오늘 밤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이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는 그동안 내 경력에 매우 도움을 주는 존재였고 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격이 있는 수많은 동료 배우들이 이같은 영광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생각에 유색인은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 이것이 우리가 매체와 산업에 크게 공헌한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누가 동냥이나 특혜를 원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인정받고 평가받고 존중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가진 힘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 만큼 자신 역시 이같은 문제의 일부분이라며, "'전반적인 인종차별'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아킨피닉스의 이번 영화계인종차별 비판과 소신 발언을 보니 진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