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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코로나 혈장치료 중증환자 2명 완치 혈장 치료법 부작용 총정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장치료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혈장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감염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시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재 환자 2명 모두 완치됐으며, 그중 한 명은 퇴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동반된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 방법이라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최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증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증식과 과도한 염증 반응을 모두 잡아야 한다”며 “스테로이드 치료는 염증 반응을 호전시키지만, 바이러스 증식에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복기 혈장 속에 있는 중화 항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 같이 들어가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혈장치료가 부작용들이 있고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한 대형 병원에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혈장치료가 시행됐다. 국내에 앞서 중국과 미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회복기 혈장 치료를 시작했다. 영화 감기에서 마동석이 어린 여자 주인공 아이의 혈장을 주사기로 자신이 주입해서 살아남을려고 했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 시도하고 완치 사례가 있는게 영화 속 혈장치료법이다

혈장치료는 완치된 환자로부터 혈장을 뽑아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병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체가 존재한다. 그 항체를 이용해 환자의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만약 수많은 기존의 바이러스 치료제가 효과가 없을경우 현재로선 가장 희망적인 치료법은 혈장 치료법이라고 한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이들에게서 추출한 혈장과 고도면역 글로불린 등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관찰하는 실험이 시행되고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일 밝혔다.

회복된 이들의 혈장 등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항체가 형성되고, 단백질 등에 면역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관련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혈장 치료법은 1890년부터 도입됐고, 1918년 스페인독감 팬데믹에서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FDA와의 공조로 혈액 기증자 및 환자 상태, 1회 투여량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을 뽑은 뒤 이를 기계에 돌려 혈장을 추출하고 남은 혈액은 다시 기증자에게 수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다.

기증자 한 명에게서 뽑은 혈장은 환자 3~4명에게 사용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세인트조지프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에게 이런 혈장을 투여했다. 이 병원의 혈액학자인 티모시 변 박사는 “환자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효과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도 이런 혈장 투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혈장 치료법이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질병을 악화시킬 가능성과 함께 희귀한 반응이나 쇼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현재 완벽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려면 아직 멀었다 이런 상황에 혈장치료법이 효과를 보았다면 반가운 뉴스가 맞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 효과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너무 맹신해서도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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