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여배우 전미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 소식을 최초 보도한 위키트리는 여배우 전미선이 극단적인 선택(자살)을 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오전 11시 43분경 전북 전주시 고시동의 모 호텔에서 전미선의 메니저의 신고로 알려지게 되었다. 전미선은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해당 호텔에 묵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발견 당시 여배우 전미선은 이미 무호흡·무맥박·심정지 상태였다”며 “담당 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명백한 사망상태로 확인되어 사안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전미선 사망 보도에 대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 현재 사망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고 있다. 구체적인 상황이 향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완산경찰서 소속 지구대 한 관계자는 29일 여배우 “전미선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 사건은 강력계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측은 29일 '오늘 오후 2시 공연은 부득이하게 취소됐습니다. 29일 오후 6시와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됐습니다'고 공지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당시 출연 모습>
여배우 전미선은 31년 차 베태랑 여배우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다. 드라마 ‘하늬바람’, ‘모닥불에 바친다’, ‘태조 왕건’, ‘야인시대’, ‘황진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로열 패밀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일말의 순정’, ‘열애’, ‘하녀들’, ‘마녀보감’,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젊은 남자’,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연애’, ‘마더’, ‘수상한 이웃들’, ‘숨바꼭질’, ‘위대한 소원’,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가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로 출연해 영화 홍보 일정도 소화했다. 하반기에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송강호 박해일과 재회한 소감으로 “그때 만났던 느낌과 지금이 거의 똑같다. 더 의지한다. 든든하게 받쳐주는 두 사람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려 겸손함을 보여주었다.
여배우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포털 실검 1위를 점령 연예계는 물론이고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며 큰 충격 받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