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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이린 사과,갑질 논란 이후 "말과 행동의 무거움 깨달아..실망시키지 않고 성숙한 사람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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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지난해 10월 불거진 '갑질' 논란과 관련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아이린은 지난 15일 팬 커뮤니티 리슨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뗀 아이린은 "2009년, 19살의 나이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레드벨벳의 아이린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이 내 인생이 전부였다.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은 나이가 되도록 연예계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살면서 내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잘하고 싶고, 그것을 잘 해내는 것이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나름대로는 주변인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저의 소통 방식이나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소통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고만 생각했다. 지난 일로 인해 대중은 물론 주변에서도 많은 걱정과 질책을 받았고, 이를 통해 제 자신을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분하게도 제 주변에는 저를 아껴주는 멤버들, 팬분들, 스태프분들이 있었고, 그분들의 보살핌으로 그동안 별 탈 없이 활동할 수 있었음을 깨달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저도 예전의 모습으로는 돌아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말과 행동의 무거움을 깨달았고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의 부족함으로 벌어진 일로 인해 혹여 누군가가 비난을 받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인 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글 마지막에 해시태그로 레드벨벳 노래인 ‘사이코’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노래인 ‘몬스터’를 해시태그로 붙였다.

이 때문에 레드벨벳 아이린이 폭로의 당사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아이린은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한 뒤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었다. 그러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레드벨벳의 온라인 팬 미팅이 취소됐고 아이린은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SM타운 라이브-컬처 휴머니티’ 콘서트로 복귀했다.

아이린이 폭로한 사람을 만나서 직접 사과도 하고 갑질 논란 이후 두번째 사과를 했다. 2차 사과를 했지만 이것이 그동안의 여론을 변화시킬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린도 분명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끼는 게 많았을 것이다. 연예계에서 매니저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는 갑을이 아닌 서로 공생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스타를 케어해주지 않으면 빛이 날 수 없고 정상적인 스케줄 소화도 불가능하다. 연예인 자신도 물론 스트레스도 받고 힘든점이 많겠지만 같이 일하는 스테프 사람들 역시 몸과 마음이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들도 분명 일을 마치면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엄연한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씁쓸한 갑질 논란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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