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주간에 마련되는 온라인 자선공연 '뮤직 온 어 미션(Music On A Mission)'에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뮤직 온 어 미션'에서 작년 8월 발매해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빌보드 1위를 기록했던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배경은 팬데믹 상황을 떠오르게 하는 텅 빈 공연장이었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사전에 촬영한 것이다.
공연장 출입구와 객석 등에서 하나둘씩 등장한 멤버들은 메인 무대에 모여 '다이너마이트'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정국은 드럼 연주를 곁들이기도 했다. 검은색 슈트를 차려입은 방탄소년단은 대극장을 배경으로 흥겨우면서도 품격 있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뮤직케어스가 주최하는 '뮤직 온 어 미션'은 매년 '올해의 인물' 선정과 함께 갈라쇼로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전 세계 팬데믹 상황 탓에 온라인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음악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참여를 앞두고 뜻깊은 자선공연에도 동참, 전 세계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날 '뮤직 온 어 미션'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존 레전드, 하임, 허, 즈네 아이코 등이 출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 열리는 '2021 그래미 어워드'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와 공연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본 시상식에 앞서 오전 4시부터 진행되는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BTS (방탄소년단) 'Dynamite' @ Music On A Mission | MusiCares
방탄소년단의 이번 자선 공연을 보니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관객이 없는 온라인 무대가 아닌 실제로 야외에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전세계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