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유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합니다"라며 자신의 그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과 함께 'BEST FRIEND FOREVER'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그가 가정의 달을 맞아 미술품 경매업체 '커먼옥션'에 자선 경매를 내놓은 그림이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그의 그림 실력과 선한 영향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작권 있는 캐릭터를 재해석 없이 따라 그리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댓글에서는 "'포켓몬스터'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거냐", "저작권 있는 캐릭터를 재해석 없이 그대로 따라 그린 수준인데 그걸로 수익을 얻는게 법에 걸리는 거 아니냐" 등 비판했다.
https://www.instagram.com/yubi_190/ 이유비 인스타그램
논란이 커지자 이번 이유비의 자선 경매 수익금 전액 기부와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해 이유비 소속사 와이블룸 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금일 보도된 이유비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한다. 이유비는 커먼옥션에서 자선 경매를 제안받고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그려 놓았던 그림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캐릭터(포켓몬스터 캐릭터 파이리·꼬북이)를 따라 그리는 것이 저작권 침해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분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추후 포켓몬 코리아 의견을 수렴해 자선 경매의 진행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필자가 보기에 이유비도 자선 경매라는 차원에서 좋은 취지로 포켓몬스터 캐릭터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그렸다고 해도 이미 나와있는 인기 캐릭터는 저작권에 굉장히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다. 그리고 잘 모를 수도 있다. 늦게 라도 인지를 하고 공식입장을 통해서 사과를 했으니 그나마 다행인 듯 하다.
한편 여배우 이유비는 배우 견미리의 첫째 딸이자 이승기와 열애 중인 배우 이다인의 언니다. 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