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뮤직뱅크' MC 자리에서 하차한다.
11일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장원영이 오는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KBS 2TV '뮤직뱅크'에서 하차한다"라고 밝혔다.
장원영은 그룹 아이브의 멤버로, MZ세대가 열광하는 대표적인 워너비 아이콘이다. 장원영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뮤직뱅크' MC로 활약해 왔다. 안정적인 진행 실력,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사랑받아왔다. 상대 MC와의 케미스트리를 인정받아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약 13개월 동안 '뮤직뱅크' MC 자리를 지켜왔던 장원영은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아이브 활동에 매진할 전망이다. 공석이 된 후임 MC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팬 콘서트 ‘더 프롬 퀸즈(The Prom Queens)’를 개최한다. 아이브는 2회 차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장원영은 지난 2018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처음 대중 앞에 섰다. 당시에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신분으로 안유진과 함께 서바이벌에 참가했고, 이후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2년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브 활동을 하면서 장원영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였다. 막내 티를 벗은 장원영은 아이즈원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무대를 끌고 가는 멤버로 성장했다.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는 물론, 시선을 집중시키는 장원영만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리고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발표한 ‘러브 다이브(LOVE DIVE)’, 그리고 올 여름을 강타한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러브 다이브’는 올해 가장 많이 들은 곡으로 꼽혔고, 아이브는 ‘2022 멜론 뮤직 어워드’, ‘2022 MAMA’, ‘2022 AAA’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쓰게 됐다. 장원영은 두 번째 데뷔였던 아이브 활동까지 대박을 터트렸다.
특히 장원영은 올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도 활약하며 ‘MZ세대의 패션 아이콘’이 됐다. 유명 명품 브랜드의 공식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의류와 통신, 신발, 화장품, 렌즈까지 수십개의 단독 광고를 진행했다. 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에서는 장원영을 국내 첫 앰버서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이브 활동과 함께 MC, 모델 등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진 장원영은 지난 가을 일주일에 두 차례나 파리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역시 장원영의 파급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원영이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스타 중 한 명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비주얼부터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까지 스타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어디에 내놓아도 똑부러지게 해내는 면이 있다. 특히 아이브가 성공하면서 장원영도 함께 더 주목받은 것도 사실이다. 10대들 사이에서도 ‘워너비’로 꼽히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얼마나 오래 열기를 이어갈지도 궁금하다”라며 향후 행보를 주목했다.
장원영 프로필 소개 영상
2004년 8월 31일생 2004년생으로 만18세이다. 중학교는 2019년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장원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에 대해 오랜 논의를 거쳤으나 현재는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 본인 의견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2023학년도 수능 응시 대상자인 장원영은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최종적으로 올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학 진학을 영구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원영은 그가 대학 생활에 집중 가능한 때에 진학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현재 장원영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