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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구룡 마을 화재 어떤 곳? 5시간 만에 진화 총정리

앞서 이날 오전 6시27분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5시간19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구룡마을 4~6지구에 사는 500여명이 대피했으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을 4지구 인근 주거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자리 잡으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구룡산 북쪽 자락에 있어 구룡마을로 불리고 있다. 강남구청은 구룡마을 재개발 추진사업과 관련해 공영개발이 적합하다는 서울시의 의견에 따라 구룡마을을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원주민, 토지주,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사업 운영방식과 토지 보상 등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30여년 가까이 사업이 표류 중이다.

이운철 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누전으로 사고가 제일 많이 나는 곳이 여기”라며 “평소에도 걱정이 돼 불조심하라고 매일 강조했는데 집마다 일일이 확인할 순 없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구룡마을은 지난해 3월에도 마을 내 한 점포에서 시작된 불이 대모산으로 옮겨붙어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2002년 4월부터 구룡마을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하고 수시로 화재 대비 소방 훈련을 통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그리고 소방당국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까지 가건물 비닐 합판 소재의 주택 약 60채를 포함해 총 2,700㎡가 소실 되었다. 이 불로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이재민은 총 62명으로, 강남구 내 호텔 4곳에 임시로 머문다. 화재 진압엔 소방과 경찰, 강남구청 직원 등 918명과 장비 68대가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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