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이트 멜론이 부적절한 추천 서비스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30일 멜론 음악 추천 서비스 ‘포유(ForU)’에 접속한 일부 이용자들은 ‘정준영 데뷔 앨범 9주년 기념 믹스’라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받았다. 해당 플레이리스트에는 ‘1,000miles(A Thousand Miles)’를 비롯해 ‘러브 앤 헤이트(Love N Hate)’, ‘돛단배’, ‘허’(Her) 등 정준영의 노래들이 수록됐다.
정준영은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입건돼 재판 중이다. 물의를 일으킨 가수의 데뷔 9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 메인에 그대로 노출된 것에 대해 사용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Melon)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정준영의 곡을 추천한 데 대한 입장을 전했다.
'포유' 서비스의 특징으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멜론 측은 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유'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원 사용자의 이용 이력을 분석한 큐레이션에 시간·장소·상황까지 접목한 개인화 서비스"라며 "멜론이 의도적으로 정준영의 음악을 추천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정준영 음악을 들은 사용자에 한 해 자동적으로 추천되는 서비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포유'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다면 직접 설정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선 서비스 제공을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멜론 측 추천 논란 관련 공식입장 전문.
For U는 개인화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포유 최상단 리마인드 영역에 노출되는 아티스트 리마인드는 친밀도 90도 이상이거나, 친밀도 지수가 높은 이용자 대상으로 추천됩니다.‘데뷔 N 주년 리마인드’ 배너는 당일 하루 노출되는 자동 로직 방식으로 정해진 포멧이 있는 상태에서 자동완성되는 시스템입니다.
추천받지 않기 기능인 ’이 곡을 추천받지 않기(해당 곡을 듣기 싫을 때 해당 곡을 추천에서 제외)’, ‘ 재생목록 담지 않기(추가한 아티스트의 곡이 재생목록에 포함 안됨)’는 이용자가 직접 앱에서 설정해주셔야 합니다. 특정곡 및 아티스트 추천받지 않기 기능은 포유- 데일리믹스, 날씨추천, 위클리믹스, 뉴쏭 / 멜론라디오 등의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설정>실험실 내에 기능을 제공 중입니다.
앞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티스트는 추천에서 제외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요즘은 유튜브나 포털 뉴스도 개인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심사가 많은 영상 기사가 노출이 된다. 멜론의 해명을 보면 빅데이터로서비스 되는 포유로 인해 자동 노출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상식적으로 멜론이 지금 정준영의 이미지를 아는데 의도적으로 노출 할리가 있을까 싶다. 그리고 이용자들도 추천 베너를 보고 황당하고 불편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