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 조선 '연애의 맛3'에서는 시즌1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 2월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아들 담호를 품에 안았다. 이날 공개된 이들의 집은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담호를 위한 육아 용품으로 가득했다.
이필모 서수연의 신혼생활 6개월 만에 탄생한 첫째 아들 담호는 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필모는 우는 아들 담호의 쪽쪽이를 찾았고, 서수연은 아침 밥상을 차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집안 풍경은 깨 볶던 무드에서 담호 육아 모드로 확 바뀌었고, 이필모와 서수연 두 사람은 담호의 울음을 달래려고 애썼다. 이필모는 초췌한 얼굴로 신혼 겸 육아를 병행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보여 주었다.
이필모는 "(울음소리가) 밥인데?"라고 예상했고, 서수연은 "아니다. 졸려고 그렇다"며 아들을 품에 안고 달랬다. 서수연은 몇 번의 사투 끝에 겨우 담호를 재웠고, 2시간 만에 집안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이필모는 아침부터 우는 담호를 안고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서수연은 요리에 집중하고자 했지만, 전전긍긍하는 이필모를 돕기 위해 담호를 안고 재우려 노력했다. 이후 담호가 잠들고 나서야 두 사람은 식탁에 마주 앉았다. 이필모는 "힘들지 않고 얻어지는 게 뭐가 있겠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현실부부 이필모-서수연의 집안 풍경은 깨 볶던 무드에서 담호 육아 모드로 확 바뀌었던 상황이 되었다. 이필모-서수연의 아침 역시 평화롭고 고요하던 풍경에서 담호의 울음을 달래려고 나선 이필모의 '울음소리 분석 사태'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또한 초보 아빠 이필모는 갓 100일 넘긴 아들 담호와 둘만의 첫 '키즈 수영장 데이트'를 감행해 진땀을 뺐다. 이필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담호를 살피고 결국 울음이 터진 담호를 달래며 당황했다. 그러나 막상 키즈 수영장에 도착하자 같이 수업을 받던 다른 엄마 아빠들에게 아들 담호의 자랑을 끊임없이 하며 즐거워했다. 뒤이어 이필모는 수영장을 나서던 길 장난감 매장을 발견했고 아직 담호가 갖고 놀지도 못할 장난감을 잔뜩 구매하며 아들에게 푹 빠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필모가 담호와 외출한 사이 서수연은 오랜만에 이병헌 동생 이지안을 만나 휴식을 만끽했다. 대화 도중 이지안은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고 서수연은 "남편이 나를 공주님처럼 대해줬는데 아들(왕자님)이 생기니 사랑을 뺏긴 것 같다. 꿀뚝뚝 눈빛이 담호에게 갔다"며 "둘 다 아들을 떠받드는 존재가 됐다. 그래서 아들에게 가끔 질투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서수연은 이벤트에 대해서도 "요새는 잘 안 해준다.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결혼 200일 이벤트를 묻는 질문에 서수연은 "200일인 줄도 몰랐다"라며 씁슬한 웃음을 지었다. 그날 저녁 이필모는 결혼 300일을 기념하며 서수연을 위해 꽃 300송이를 담은 꽃바구니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300일 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일을 잊은 줄 알고 서운해하던 서수연은 눈물을 흘렸다.
이필모는 "결혼 후에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이가 하난데도 초보다 보니까, 담호가 생기니 상대적으로 서로한테 좀 서운할 수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우리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여전히 그 어느때보다 사랑한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이필모는 "서로에 대한 마음 변함없이 가져가면서 좀 더 여유있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 나가자"며 "둘째 셋째 다. 우리가 뭐 딸 정도는…"이라고 말해 서수연을 놀라게 했다.
필자가 보기에도 이필모 서수연 두 사람의 방송을 통한 만남과 연애 그리고 결혼 임신 육아 한번에 너무 짦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부부가 모두 아이에게 정신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내 서수연이 감정적으로 물론 서운한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필모의 말처럼 여전히 사랑하는건 아들 보다 아내 서수연 일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고 힘내고 이게 모두 진짜 부모가 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번 방송이 신혼 현실 부부 육아를 재대로 보여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