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미투폭로한 글쓴이가 말한 가스라이팅이란 상황을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타인의 판단력을 잃게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넓게는 상대방을 통제하기 위해 그가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 전반을 일컫는다.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Robin Stern)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와 그를 이상화하고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만들어내는 병리적 심리 현상’을 ‘가스등 이펙트(Gaslight Effect)’라 설명했다.
이 글쓴이는 "원씨가 했던 행동들은 엄연히 데이트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며 "구글에 원종건만 검색해도 미투가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지금은 내려갔지만 네이버에도 해당 단어가 뜨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로한 글쓴이는 또 원씨와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창 캡처와 폭행 피해 사진 등을 함께 게재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그리고 과거 데이트 폭력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 28일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갑작스레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원씨는 구체적 소명 없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원씨가 민주당 공보실을 통해 빠져나가는 과정을 두고 당에서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취재진 항의가 빗발쳤다.
원씨는 기자회견장에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성폭력 및 폭력 의혹에 대해 그는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며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씨는 입장문을 읽은 뒤 질의응답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지나쳐 곧장 민주당 공보실로 향했다. 통상 기자회견 후 질의를 위해 원씨가 설 자리를 만들어뒀던 기자들은 그를 쫓아가며 질문을 던졌다. "(폭로한 전 연인에게) 소송할 건가", "사실관계가 어떤 게 거짓이란 건가", "이베이 '블라인드' 논란도 많더라", "(입장) 말씀을 했으면 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뭐가 사실이 아니란 건가",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게 있나" 등 질의에는 어떠한 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원씨는 취재진이 공보실 입구에서 그를 기다리는 사이, 반대편 입구로 나가 차량을 타고 국회 본청을 빠져나갔다.
필자도 이 뉴스를 접하고 많은 실망을 했다. 아직 미투 폭로한 피해자 여성이란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이런 폭로글이 올라온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동안 원종건군이 준 이미지에 대해 환상이 많이 깨진다. 과거 눈을 떠요 방송에서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착한 아들이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 소년이 성장해서 정치 입문 후 좋은 일을 많이 하길 바랬는데 데이트 폭력 미투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역시 정치라는게 쉬운게 아니다 그냥 평범하게 살았다면 그냥 지나갈수도 있었겠지만 정치에 입문하면 과거의 일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이번 원종건의 미투 폭로 사건으로 더블어 민주당은 영입인재에 대한 치명타를 입게 된 느낌이다.
현재 자한당도 젊어진다고 젊은 사람을 영입하려고 노력중이다 공천을 30%를 20~40에게 준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데 무조건 젊은 사람만 영입한다고 끝이 아니다 과거에 무슨 언행과 행동을 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급하다고 막 영입하다가 본격 선거에서 터지면 수습할 수 없다 물론 기존 50대이상 어른과 기성 정치인이 과거가 다 깨끗한건 아니다 세금을 미루고 있다가 나중에 몰아서 낸다거나 경범죄 전과 기록이 수두룩하다.
도덕적인 기준은 나이를 불문하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탈이 없다 그리고 이번 원종건 미투 폭로를 보니 한편으로는 본격적으로 선거철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